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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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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유 후보가 "한국당 후보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주적은 문재인인데 왜 내게 시비를 거느냐"고 맞섰다.

유 후보는 30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정종근 포천시장 후보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3개월간 혁신하라고 했는데 당 이름 바꾼 것밖에 없다"며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물러나면 도로 친박당이 된다. 이런 세력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 캠프도 공격에 가세했다. 유 후보측 수석대변인인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 게 TK정서'라는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과연 위법 행위로 재판 중에 있는 막말 후보다운 발언"이라며 "유 후보는 헌법과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대통령이 그냥 꿈인 분, 왜 대통령이 되려는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려는지 설명이 없는 분, 단지 권력의지만 있는 분, 재판 중에 나오신걸 보니 그 의지는 인정한다"며 "그러나 그 안에 왜 출마했는지가 안 보인다. 막말 아닌 품격 있는 언어로 이것부터 설명해달라"고 힐난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초청되어 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초청되어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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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도 지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내게 시비를 거느냐"며 우리는 어차피 연대를 해야 한다. 나를 흠집 내면 유 후보에 도움이 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계속해서 시비를 걸면 과거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의원 역할밖에 안 된다"며 "지난 2012년도 TV토론회에서 이정희 의원이 박근혜 후보에게 했던 그 역할 밖에 안된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큰 집인데 큰 집에서 작은 집을 상대로 싸우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주적은 문재인인데 그쪽을 상대로 해야지 왜 나를 상대로 자꾸 긁어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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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유승민,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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