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15년 10월 21일(수)~(7일째... Logrono~ Najera: 29.8km)
순례자숙소: Ref.Mun. De Najera '나헤라' 공용 알베르게, 기부제)

골목길 중앙에 '조가비' 표시가 선명하다.
 골목길 중앙에 '조가비' 표시가 선명하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어떤 형상의 조각품일까... 멋스럽다.
 어떤 형상의 조각품일까... 멋스럽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어스름 새벽길을 나선다. 도시 풍경이 고풍스러우면서도 깨끗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 먼길을 떠나는 '동행'의 벗이 있어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 여정일 듯싶다. 

바르(Bar) 풍경...
 바르(Bar) 풍경...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스스럼없이 서로 웃음을 나누는 순간은 즐겁다.
 스스럼없이 서로 웃음을 나누는 순간은 즐겁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난생 처음 먹어본 샌드위치 속 '하몽' ... 맛은^^
 난생 처음 먹어본 샌드위치 속 '하몽' ... 맛은^^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20분여를 걷다 어느 깔끔한 바(Bar)에 들러 야채 햄버거와 '하몽(돼지고기 뒷다리를 통으로 소금에 넣어 두었다가 최소 6개월 이상 자연풍에 건조 육성시킨 스페인 정통 육제품)'이 들어간 빵을 먹다가 아무래도 그맛이 내 입에는 짠 듯하여 중간에 남겨놓았다(물론 은박 호일에 담아두고). 그래도 그곳 여주인장과 도우미 아가씨의 밝은 웃음이 기분을 좋게 한다.

'로그뇨' 시내 풍경...
 '로그뇨' 시내 풍경...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사각형 출입문의 다리 모습이 이채롭다.
 사각형 출입문의 다리 모습이 이채롭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어느 가족의 카미노 나들이...
 어느 가족의 카미노 나들이...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한적한 도시를 빠져나와 숲공원을 걷다가 어느 가족의 카미노 나들이를 보았다. '행복'이란 단어가 새삼 다가온다. 한순간의 만남... 서로 '부엔 카미노'를 전하며..!

평화롭다. 이곳에 오래오래 머물고 싶다.
 평화롭다. 이곳에 오래오래 머물고 싶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작은 터널 입구에 멋스런 벽화가 그려져있다.
 작은 터널 입구에 멋스런 벽화가 그려져있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저 디카속 세상엔 어떤 풍경들이 담겨지고 있을까...
 저 디카속 세상엔 어떤 풍경들이 담겨지고 있을까...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들이 어디론가 마실을 떠나고있다.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들이 어디론가 마실을 떠나고있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쉼터'... 이 길에서 무엇을 더 바랄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디작은 돌이라도 하나만 있다면... 이곳에선 아주 작은 일상의 일조차도 크고 감사하게 생각되는 듯하다.

'플란타노 데 그라헤라' 호수... 강태공들의 낚시터이기도 하다.
 '플란타노 데 그라헤라' 호수... 강태공들의 낚시터이기도 하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Logrono' 시내를 빠져나온 지 한 시간여를 넘어 걸으니 넓은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플란타노 데 그라헤라(Plantano de La Grajera)' 호수... 어느 책자에서 본 기억이 떠오른다. 산책나온 동네 아줌마가 멋스럽게 포즈를 취해준다.
                                 
휴식...
 휴식...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자켓'과 함께...
 '자켓'과 함께...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프랑스에서 온 '자켓'은 키가 1m 90cm은 넘는다. 수더분하고 꽤 말이 많은데 사진 한 장을 같이 찍고선 내가 먼저 출발했다. 그런데 자켓이 곧이어 뛰따라 오더니 사탕 두 알을 건네고선 무슨 프랑스 샹송인 듯 흥겹게 부르며 성큼성큼 걸어간다.

머무름의 시간이 평온하다.
 머무름의 시간이 평온하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호수를 떠다니는 백조의 유영이 한가롭다.

카미노의 가을풍경...
 카미노의 가을풍경...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카미노의 가을풍경...
 카미노의 가을풍경...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카미노의 가을풍경...
 카미노의 가을풍경...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카미노의 가을풍경...
 카미노의 가을풍경...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저 황소의 염원은 이루어질까...
 저 황소의 염원은 이루어질까...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어느 언덕 위에 커다란 황소간판이 서쪽 하늘을 보며 애절히 서 있다. 그 갈망의 소망은 언제쯤 이루어지려나...

'나바레테' 가는 길...
 '나바레테' 가는 길...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나바레테' 가는 길...
 '나바레테' 가는 길...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나바레테' 가는 길...
 '나바레테' 가는 길...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나바레테' 가는 길...
 '나바레테' 가는 길...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Logrono' 외곽에서 'Navarrete' 마을까지는 무려 13km이다. 그사이에는 마땅히 쉴 곳도 마실 곳도 없다. 정오쯤에 'Navarrete' 마을 초입에 들어선다.

할아버지와 손녀...
 할아버지와 손녀...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마을에 들어서서 지나가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산책 나온 모습을 담으려는데 어린 아이가 사뭇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다. 오히려 그 표정이 더 귀엽다.

'나바레테' 마을...
 '나바레테' 마을...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나바레테' 마을...
 '나바레테' 마을...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동네가 아주 깨끗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물세차가 동네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휘젖고 지나간다. 기사 아저씨와 서로 손을 들어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스페인 마을은 대부분 깨끗하고 고풍스러워 이방인의 눈을 미적 감각으로 호강시켜준다.
표지석 아래로 어느 카미노의 애잔한 사연이 담겨져있다.
 표지석 아래로 어느 카미노의 애잔한 사연이 담겨져있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가을햇살 가득한 길이다.
 가을햇살 가득한 길이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카미노의 가을풍경...
 카미노의 가을풍경...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저 토마토 즙의 달콤한 맛이란...
 저 토마토 즙의 달콤한 맛이란...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내 작은 가방 속엔 늘 간식거리로 채워져 있다. 한국에서 평상시에도 토마토를 좋아하는데 이곳 스페인은 과일값이 무척 싼 듯하다. 3유로(한국돈 4,000원 정도)이면 중간치 크기로 10개쯤을 구입할 수 있다. 즙이 많고 맛이 좋아 원없이 실컷 먹은 추억을 남겼다.

길 양쪽으로 포도밭이 쭈욱 이어진다.
 길 양쪽으로 포도밭이 쭈욱 이어진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산티아고' 592km...
 '산티아고' 592km...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산티아고' 남은 거리 592km... 오늘로 7일째, 거의 190km여를 걸어왔다. 이제 서서히 이 길에 적응되어 가는 듯도 하지만 아직도 생소한 이국의 풍경은 여전히 낯설음의 연속이기도 하다.
와인의 향기가 솔솔 바람을 타고...
 와인의 향기가 솔솔 바람을 타고...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조용하고 차분한 '엘레나'와 사진한장 추억을 남겼다.
 조용하고 차분한 '엘레나'와 사진한장 추억을 남겼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스마즈'는 영어와 스페인 언어도 능통했다. 인상이 좋은 친구이다.
 '스마즈'는 영어와 스페인 언어도 능통했다. 인상이 좋은 친구이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이태리에서 온 '스마즈'와 '엘레나'는 연인 사이인데  아무 스스럼없이 이방인 카미노와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 한시간 후에 만나도 마치 십년만의 상봉인 듯 반갑게 맞아주는 그들의 제스처가 처음엔 어리둥절 하기도 했지만...  

하늘이 파랗고 곱다. 제주의 가을을 그려본다.
 하늘이 파랗고 곱다. 제주의 가을을 그려본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아침에 쌀쌀했지만 오후들어 햇살이 따스하다. 흰구름 두둥실... 저 구름 타고 고향 제주에 갈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내가 꿈꾸는 로망의 길이 이곳에 있기에..!

포도밭이 양옆으로 한없이 펼쳐진다. 이곳 '라 리오하' 주는 스페인의 최대 붉은 와인 산지라고 한다. 어딜 가든 와인의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하는...
 
'레나'네 가족...
 '레나'네 가족...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아빠 손잡고 '레나'가 예쁘게 걸어간다.
 아빠 손잡고 '레나'가 예쁘게 걸어간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레나'네 가족...
 '레나'네 가족...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그 길에서 '레나'네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길에서 '레나'네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프랑스에서 온 '레나'네 가족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 이렇게 넷이다. 엄마와 아빠손 꼭 잡고 재롱부리며 걷는 모습이 참으로 귀엽게 보인다. 오빠 역시도 탤런트 뺨치는 용모이다. 그런데 이 아이 잰 걸음이 보통이 아니다. 내가 빨리 걸었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을 듯하다. 이들은 과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 나름의 일상의 걸음걸이인 듯하다. 빠름과 느림의 차이... 이곳에서 그리 별다른 의미야 있으랴만은...

저녁무렵... '나헤라' 마을 전경이 평온하다.
 저녁무렵... '나헤라' 마을 전경이 평온하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강가에 오손도손 처마를 맞댄 풍경이 정겨웁다.
 강가에 오손도손 처마를 맞댄 풍경이 정겨웁다.
ⓒ 이성관

관련사진보기


'Ventosa' 마을을 지나고 오후 4시 30분쯤 도착한 Najera 마을 '나헤리야' 강가에 은빛구슬이 반짝이며 떠 있다. 강(江)의 좌우로 마을이 들어서 있고 흘러내리는 맑고 풍부한 물이 마을끝을 벗어나면 이어지는 평원의 곡창지대에 쉼없이 대지를 적셔주고 있다.


'Najera' 공용 알베르게를 찾지못해 이리저리 물어보며 여러 차례 동네 구석구석을 헤매다가 겨우 찾아낸 오늘의 나의 휴식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빨래를 마치고 난 후 마침 그곳에서 다시 만난 동연배 비슷한 한국인 모선생의 안내로 순례자 코스가 있는 먹거리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과연 어떤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가 있을까. 사뭇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오늘은 어떤 '알베르게(숙소)'와 바르(bar)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이젠 일상의 작은 설레임이 되였습니다. 그길 걸으며 사랑하며!



태그:#로그뇨, #나헤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