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을 강력히 규탄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을 강력히 규탄했다.
ⓒ 이창열

관련사진보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밥쌀용 쌀을 수입하려는 정부에 맞서 강경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쌀이 남고,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데 정부는 대책없이 수입하려 한다."며 "그러면, 농민이 용납하고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쌀값 대폭락과 쌀 재고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밥쌀을 수입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부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망국적 행위"라며 "특히 지난 7월에 밥쌀용 쌀을 3만톤 수입했기 때문에 이번 추가수매는 어떤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찰이 이뤄지는 29~30일에는 전국적 농민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보고를 통해 밥쌀용 수입쌀 3만톤을 포함한 TRQ(저율관세할당물량) 쌀 4만3000톤에 대한 구매 입찰을 오는 30일 실시, 올해 TRQ 쌀 입찰(총 40만8700톤)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찰 물량에는 단립종 1만8000톤, 중립종 2만5000톤이 배정됐다. 입찰결과는 30일 응찰가격 개찰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결정된다. TRQ 쌀은 올해 8회 입찰을 통해 밥쌀용 3만톤, 가공용 33만5325톤이 낙찰된 바 있다.

야당에서도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새정치민주연합 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쌀값을 21만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취임 당시 17만원이었던 쌀값은 현재 13만원까지 폭락했다."며 "쌀값 폭락에 대한 농민들의 절규는 외면한 채 밥쌀 수입을 강행하는 박근혜 정부는 살(殺)농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농축유통신문>에도 함께 싣습니다.



태그:#전농, #농림수산식품부 , #밥쌀 수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