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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초과(5등급, 나쁨)한 저수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지역의 농업용 저수지 수질도 경계선상에 있어 지속적인 수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저수지 수질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기준으로 1등급(Ia 매우좋음, Ib 좋음)에서 6등급(매우 나쁨)까지 분류된다.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르면 농업용 저수지는 COD 8㎎/L 이하로 4등급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사한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보고서(2014년 5월)에 따르면 예당저수지 수질은 여전히 COD 4등급(약간 나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D 4등급(Ⅳ)은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9㎎/L 이하일 때 등급으로, 예당저수지의 지난 5월 시점 COD는 7.1㎎/L로 조사됐으며, 이는 전국농업용저수지 COD 평균 5.8㎎/L(충남평균 5.1㎎/L)를 상당히 상회하는 수치다.

COD가 높게 나타나면 유기물 분해시 황화수소, 메탄가스, 유기산 등 생육저해물질이 과잉생성돼 식물생육 및 뿌리신장, 발근억제현상이 나타난다. 비근한 예로 삽교호의 사례를 보면 1979년 10월 방조제 준공 뒤 수질이 줄곧 악화돼 최근 3년 동안 평균 COD가 9.9㎎/L로 5등급(나쁨)에 머물러 친환경농산물 인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산군내저수지 수질상태.
 예산군내저수지 수질상태.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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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내에서 수질상태가 가장 좋은 저수지는 덕산면 상가저수지다. 이 저수지의 수질등급은 1등급(Ia 좋음)으로 COD가 2.4㎎/L나 된다.

수질 3등급(보통) 저수지는 여래미·보강·산묵저수지 3곳이고, 수철·옥계·용봉(둔리)·봉림·방산·송석저수지는 4등급(나쁨)으로 조사됐다.

저수지의 오염원인은 축산 오폐수와 생활하수로 분석돼 앞으로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정화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산업이 축산인 이웃 홍성군의 경우 홍양저수지가 5등급(나쁨), 공리저수지가 6등급(매우 나쁨)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5등급은 공업용수로밖에 사용할 수 없고, 6등급은 물고기 등 수생물이 살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최근 한국농어촌공사가 국정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료를 보면 전국저수지 814곳 중 141곳, 충남에 소재한 저수지 73곳 중 6곳이 농업용수기준을 초과했고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수수질 측정망 조사는 매분기별 한 번씩 이뤄진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저수지 수질, #예당저수지, #농업용수,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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