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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미 부통령의 일본 도착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
ⓒ <교도통신> 영문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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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한·중·일 아시아 3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2일(아래 현지시각) 저녁 일본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3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 두 사람은 지역적 관심사를 포함한 폭넓은 양국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불거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 설정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일간 공동대응 방침 등 회동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의 아베 총리는 바이든 부통령의 방일에 앞서 열린 자민당 이사회에서 "일본과 미국 간에 보조를 맞추고 싶다"며 이번 바이든 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공동 전선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미 백악관은 "바이든 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이 태평양 국가라는 사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경제·통상 관계 발전을 통해 아시아 중시 정책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4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관련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미국도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이번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아시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5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환담을 하고 연세대학 강연과 비무장지대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미·중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는 가운데 이번 미국 바이든 부통령의 아시아 3개국 순방이 어느 정도 갈등 해소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미 ABC 방송은 "바이든은 그의 부통령 직분의 일상적인 한계를 (종종) 벗어나는 행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 절하하는 보도를 내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태그:#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아시아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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