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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이 예당저수지의 토종어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외래어종 퇴치에 팔을 걷었다.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등 외래어종은 양식용으로 들어온 이후 전국 곳곳 저수지와 하천으로 퍼져나가 내수면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예당저수지와 무한천에도 수년 전부터 이들 외래어종이 급속히 번식해 토종물고기와 양서류, 파충류까지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이에 예산군은 사업비 5000만 원(군비 70%, 도비 30%)을 확보하고 올해 처음으로 4~6월 중 산란기에 접어든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재인 내수면어업계장(오른쪽)과 계원이 저수지에서 잡아온 배스를 수로에 쏟아붓고 있다.
 최재인 내수면어업계장(오른쪽)과 계원이 저수지에서 잡아온 배스를 수로에 쏟아붓고 있다.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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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 내수면어업계 계원들이 어망과 낚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외래어종들을 잡아들이면, 군은 매주 2회(월·목요일) ㎏당 4000원씩 수매한다.

수거한 외래어종은 관상, 양어, 판매를 금지하며 지역내 양돈사육농가에 사료용으로 제공한다.

지난 18일 대흥면 내수면어업회관에서는 최재인 어업계장과 계원들이 잡아온 배스를 수매했다.

예산군청 임성래 축수산유통담당은 "알이 꽉찬 배스 큰 놈은 1.5㎏이 넘게 나간다, 한 마리당 수십 만 개가 넘는 알을 산란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심각한 일"이라며 "이것들을 완전히 퇴치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예당저수지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우리 토종어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배스, #외래어종 퇴치, #예산군, #예당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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