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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가 7일 제192회 임시회를 열고 2013년도 본예산을 처리함에 따라 성남시의 준예산 체제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었지만 의원총회 관계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등원하지 않는 바람에 오전 11시45분께가 되어서야 개회했지만 이마저도 순탄치 않았다.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의원(왼쪽에서 두번째)과 의원들이 조례안 처리를 앞두고 정회를 요청하며 본회의장을 나가려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저지를 당하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의원(왼쪽에서 두번째)과 의원들이 조례안 처리를 앞두고 정회를 요청하며 본회의장을 나가려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저지를 당하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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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1층에서 예산처리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성남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성남시의회 1층에서 예산처리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성남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 원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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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성남시의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본회의 방청을 위해 시민들이 방청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7일, 성남시의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본회의 방청을 위해 시민들이 방청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 원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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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의원 신상발언을 통해 준예산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물으며 공방을 벌였고 뒤이어 상정된 안건의 의결 순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의원들에게 배부된 의사일정대로 상임위원회 운영결과를 의결할 것을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시급한 2013년도 예산안부터 먼저 의결할 것을 주장하며 대립했다.

하지만 최윤길 의장이 당초 일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의원은 정회를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으로 본회의장 퇴장을 시도했지만 본회의장 밖에서 막고 있던 주민들과 장애인단체 회원들로부터 저지당했다.

이들은 예산안을 처리하고 나가라며 전동휠체어로 길을 막았고 18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나가지도 못한 채 모여 있다가 떠밀려 본회의장으로 다시 들어왔고 이번에는 의장출입문으로 나가려했지만 이마저도 막히자 결국 의석으로 돌아와 앉을 수밖에 없었다.

도시개발공사 조례안 처리 유보를 요청하는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의원
 도시개발공사 조례안 처리 유보를 요청하는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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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를 위해 참석 버튼을 누르고 있는 지관근 시의원
 전자투표를 위해 참석 버튼을 누르고 있는 지관근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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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가 임시회를 열고 2013년도 예산안을 처리함에 따라 일주일간 이어져 온 성남시의 준예산 사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성남시의회가 임시회를 열고 2013년도 예산안을 처리함에 따라 일주일간 이어져 온 성남시의 준예산 사태가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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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장은 새해 예산안과 함께 뜨거운 쟁점사항이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이영희 대표의원이 처리 유보를 요청한 안건을 기명 전자투표에 붙였고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찬성함에 따라 18대 16으로 보류 처리됐다.

이후 정회에 들어간 의회는 오후 4시 40분께 속개해 경제환경, 문화복지, 도시건설위원회의 심가결과 보고 및 의결이 진행된 가운데 상임위에서 부결된 '정자동 시유지 부지매각안'이 매각방법과 매각대금 사용방안을 의회의 사전 협의와 동의를 얻는다는 전제로 찬성 30명, 반대 3명으로 통과됐다. 함께 부의된 '위례신도시 내 분양아파트 건립안'은 16대 18로 부결됐다.

민주통합당 김용 의원 외 14명은 혁신교육지구 운영, 정자동 시유지 매각 감정평가 수수료,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비 등을 추가한 수정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새누리당 의원 전원의 반대로 부결됐고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출한 2013년도 본예산안 2조1222억원이 찬성 20명, 반대 14명으로 통과됐다.

성남시는 예산의결 직후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힘으로 해결한 진정한 시민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만시지탄의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통해 귀중한 교훈을 얻고 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 함께 상생의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성남시의회, #성남시, #준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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