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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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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거너번스(정치와 정책 신뢰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다. 하지만 그 방법론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생각은 엇갈렸다. 박근혜 후보는 '국민대통합'을 강조했고, 안철수 후보는 '정치개혁'을 주장했다.

두 후보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SBS 주최 미래한국리포트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각각 10분씩 강연을 통해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생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강원도 방문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박근혜·안철수 후보는 강연에 앞서 한 가지씩 질문을 받았다. 박 후보는 "힘들고 지칠 때 어떻게 위로를 받느냐"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이 가장 큰 힘이 돼 주셨다"며 "부모님이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 정치 시작한 후에 당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고 저도 테러 당해서 목숨까지 위협받았지만 그때 또 국민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신뢰가 저를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교수에서 정치인이 되면서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가는 곳마다 방명록이 있어 당혹스러웠다, 글씨를 못 쓰는데, 제가 쓴 글씨체가 '안철수체'라고 인터넷에 돌면서 재밌었다"면서 "또한 40일 동안 많은 분을 만났다, 한 분 한 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합 정신을 바탕으로 새 정부 운영"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해 앵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해 앵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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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고 해도 국민 신뢰가 바탕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정부, 국민, 기업, 근로자 등 국민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위기를) 극복하고,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믿고 마음이 하나로 되는 일이 중요하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말을 여러번 드렸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중앙선대위에도 100%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었다, 국민이 모두 하나 되는 기운을 조성하고 대통합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거버넌스 개선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정부가 우선 투명해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갖고 있는 정보 중에서 국가적으로 공개해서는 안 될 것을 예외로 하고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 '정부 3.0'이라고 해서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해 소통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공공부문에서 2015년부터 상시적인 일을 하는 비정규직을 없애려 한다, 정부가 솔선수범하면 민간도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정보 공개를 투명하게 해 국민 신뢰를 받아야 한다, 이를 '창조 정부'라 부른다, 이런 식으로 모든 중요한 일에 대해 국민들이 알고 자신의 의견을 활발히 내고 받아들이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패 청산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렇게 되면 부패를 상당히 줄일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하면 부패를 제도적으로 근절할 수 있을지 안을 만들고 있다"며 "부패 정치인은 정치에 발을 못 붙이게 해서, 제대로 부패를 척결하고 (국민으로 하여금) 정치를 신뢰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정치권 기득권 내려놓아야 각계에 양보 요구 가능"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해 앵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해 앵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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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안철수 후보는 정치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강연을 언급하며 "복지와 거버넌스가 함께 발전해야 제대로 된 안정된 국가로 갈 수 있다는 말에 인상이 깊었다, 그래서 정치혁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통령이 특권을 내려놓고 정당 체제를 개혁하고 국회의원 수를 축소하는 등의 정치개혁에 대해 말씀드렸다, 당면 과제들이 굉장히 복잡하고 내년에는 더 힘들 것"이라며 "정치가 문제 해결의 단초를 가지고 있다, 국민이 가진 정치에 대한 불신의 골이 너무 깊어서 어떤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양보를 요청할 때가 있을 것이다, 심지어 알바 학생들에게도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최저임금이 너무 낮지만 최저임금을 급속하게 올리다보면 우리나라에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먼저 쓰러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전 국민적인 희생이 요구될 때, 정치권은 아무것도 내려놓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희생와 양보) 요구에 대한 설득력이 없다"며 "지금 정치권이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회 각계각층에 (희생과 양보를) 요청할 수 있어야 우리가 가진 문제들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현장 중심적, 융합적, 문제 해결 중심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아이디어를 적극 차용하고, 사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제를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수평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존중하고, 앞에서 끌기보다 뒤에서 밀어주면서 좋은 질문을 던져 제대로 된 결론을 낼 수 있게 유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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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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