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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심각해지는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부평구 "노인복지관" 주관 '은퇴후 삶을위한' 재교육 실황 사진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부평구 "노인복지관" 주관 '은퇴후 삶을위한' 재교육 실황 사진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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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루가 멀다고 하고 사방팔방에서 '노인문제'를 이야기한다. 그렇다 보니 아무런 죄도 없으면서 어느 사이 69세 '노인이 돼 있다'라는 사실은 마치 내가 이 사회에 무슨 죄를 지은 것처럼 몸둘 바를 모르게 만든다. 우리나라 속담에 '좋은 소리도 한두 번 들으면 싫다'고 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정부나 정치권 위정자들 그 누구도 속 시원히 노인문제에 대한 해결책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마치 앵무새처럼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노인인구 증가 문제를 마치 큰 사회 문제를 야기시킨 주적(主敵)처럼 지칭해 들먹이며 사회 문제란 식으로 매일매일 떠들어 댄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율배반'적으로 지금까지 그 노인세대가 일구어 놓은 오늘에 치적을 위정자들이 마치 자기 주머니에 든 돈 선심 쓰듯 '무상교육,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수단을 달성하기 위하여 생색내고 있다. 흥청망청 물 쓰듯하고 있는 셈이다.

툭 하면 들려오는 '노인문제'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부평구 "노인복지관" 주관 '은퇴후 삶을위한' 재교육 실황 사진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부평구 "노인복지관" 주관 '은퇴후 삶을위한' 재교육 실황 사진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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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심각해지는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부평구 "노인복지관" 주관 '은퇴후 삶을위한' 재교육 실황 사진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부평구 "노인복지관" 주관 '은퇴후 삶을위한' 재교육 실황 사진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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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어린이들에게 '공짜'부터 가르치는 무책임한 우리나라

물론 우리나라 국가 경제 재정 자립도가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국가들처럼 충족돼 있다면 무슨 문제가 될 것이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닌데도 일부 몰지각한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허구성 선심 정치'로 국가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 확실한 증거가 불과 몇 개월 전 조삼모사(朝三暮四)식으로 급하게 만들어낸 '무상' 문제로 당장 얼마 되지 않아 여기저기서 삐걱 소리를 내며 문제가 되어 우왕좌왕하다 간신히 주먹구구 땜질식으로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금처럼 사회적으로 심각해지는 노인 인구 증가 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대책 없이 치부하며 대충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중은 올해 11.8%에서 2040년에는 32.3%로 늘고, 2060년에는 40.1%에 이를 것이 예측된다고 한다. 평균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0.7세라고 한다. 이런 추세로 고령화가 진행되면 2040년에 우리나라는 중간 나이가 52.6세로 세계에서 가장 늙은 노인 나라가 된다고 한다.

이런 사태의 심각성을 비춰볼 때 우리 사회가 무상 문제보다 선결해 노인문제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 그런데도 정부나 위정자들은 이렇게 심각한 노인문제에 대해 '강 건너 불 보듯' 하며 노인문제를 부담스러운 분위기로 몰아가 노인 세대들을 실망케 하고 있다.

부평구 노인복지관이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부평구노인복지관" 종합안내 자료
 부평구 노인복지관이 현대식 건물로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부평구노인복지관" 종합안내 자료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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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모작" 65세 세대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어르신들이 노인관련 교육을 받고 계시는 모습
 "인생이모작" 65세 세대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어르신들이 노인관련 교육을 받고 계시는 모습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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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일궈낸 '치적', 외면해선 안된다

지금의 우리나라 노인 세대들은 사실은 우리나라 어려운 격동기에 '배 굶기를 밥 먹듯'하며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며 오늘에 우리나라 경제 성장 발전을 일구어낸 주역들이다. 그런데 그분들을 마치 거추장스러워 하는 듯한 사회 분위기로 몰아가는 정부나 위정자들의 위험한 발상의 잣대질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 할 것이다.

물론 미래에 '노인문제'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젊은 세대들에게 부담될 것이란 사실이 염려되어 노인문제가 자주 도마에 오르내리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이렇게 된 원인이 노인들에 책임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위정자들의 안이한 인구 정책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현상이란 사실을 외면하며 노인문제를 앵무새처럼 떠들어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노인들의 시절은 요즘처럼 핵가족이 시대가 아닌 다산(多産)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로 대부분 자식을 4~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낳아 기르며 그 많은 자녀 '나처럼 고생하지 않고 살게 하려고' 별의별 고생 다하며 자녀 교육 위해 이바지했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그야말로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살아온 사람들이다.

오늘날의 우리나라 눈부신 발전의 근간은 그 노인 세대들의 희생과 땀의 결정체란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재 노인 세대들이 그 많은 자녀 교육시킬 때는 국가로부터 단 쌀 한 톨도 무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보지 못하고 오직 내 땀과 노력의 힘으로 그 많은 자식 교육 위해 '보리밥 한 술도 배불리 먹지 못하며 허리 휘어지도록 일해서' 자식들 교육 시켜 오늘에 우리나라가 경제강국, 교육강국의 대열에 서게 하신 주역 분들이다.

부평구 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9월 자조모임 표정
 부평구 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9월 자조모임 표정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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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일행들이 부평구 관내 자전거 보관소에 대한 실태를 공동 취재 하고 있는 모습
 부평구 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일행들이 부평구 관내 자전거 보관소에 대한 실태를 공동 취재 하고 있는 모습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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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들 생색내기 구태 '선심정책', 이젠 청산해야

그런데 위정자들이 그 노인들이 일군 오늘에 치적을 가지고 무위도식하며 마치 선심 쓰듯 한창 자라며 배우는 어린이들에게 무조건 '공짜로 먹고 배우는 것'부터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나라 이솝 이야기에 등장하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중 '여름철 내내 일하지 않고 노래만 부르다 겨울 만나 고생하는 베짱이'를 본받으라는 식 무책임한 교육 발상으로 자칫 우리나라 공교육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 할 것이다.

이젠 더는 죄 없는 노인들을 귀찮은 듯 몰아세우는 '노인문제' 말로만 앵무새처럼 떠들어 대지 말고 먼저 잘못된 무상 문제부터 바로 세우도록 괘도 수정하고 나서 노인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주객이 전도된 무상 문제는 이쯤에서 더는 거론치 말고 묻어야 한다.

국가도 개인도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이다. 내 힘이 있어야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처럼 세계적으로 경제 문제가 녹록지 않은 어려운 상호아에서 위정자들이 앞장서 '한창 배우는 어린이들에게 공짜'를 가르치는 '무상'을 부르짖으며 무리한 실현을 강행하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더는 '허황한 꿈'을 꾸기 전에 허리띠 졸라매고 온 국민이 '근검절약'해 힘을 키우는 것이 희망찬 미래를 여는 가장 급선무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선심 정치로 국민을 회유'하는 것은 더는 안 봐도 '강 건너 불 보듯'그 결과가 뻔할 것이다.

부평구 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일행들이 부평구 관내 자전거 보관소에 대한 실태를 취재 하고 있는 모습
 부평구 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일행들이 부평구 관내 자전거 보관소에 대한 실태를 취재 하고 있는 모습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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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년금보험 관련 교육 자료
 노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년금보험 관련 교육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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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노인들이 나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을 때 

그런데 이렇게 날로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천광역시 부평구 노인복지관에서는 올해 12개 사업단 508명에 대한 노인 일자리를 마련 제공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부평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 제공함으로써 노인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 노인의 경륜을 활용하여 지역사회발전에 기여 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12개 사업단 중 본 기자도 '부평시니어기자단' 10명 일원으로 부평구 관내 노인 일자리 운영 문제에 대해 심층 취재해 <노인복지신문>을 발행하는 일을 돕게 됐다. 지난 14일 부평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9월 모임에 참석했다. 평소 모임 때에는 컴퓨터실에서 만났는데 이날은 부평구 노인복지관 1층에 자리한 아늑한 실버카페 '아 띠'에 모여 모임을 가졌다.

부평구 노인복지관 부설 실버카페 '아 띠'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인 일자리 차원에서 시도된 '시장형' 수익사업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부평에 주소를 둔 60세 이상의 실버 중 커피를 사랑하는 바리스타 10여 명을 엄선해 2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카페 이름 '아 띠'는 '친한 친구' '오랜 친구'를 의미한다.

기자는 앞으로 이 실버카페 '아 띠'를 자주 이용하며 우리 사회에 대두하는 노인 문제에 대하여 심층 취재도 하고 갈수록 심화하는 우리나라 노인문제에 대하여 '모니터링'도 할 계획이다. 나아가 그간 노인들이 우리나라 발전 과정에 쌓아올린 치적에 대한 공로도 찾아내 맹목적으로 시대 흐름 따라 노인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폄하되는 듯한 현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의견도 제시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실버카페 "아띠" 주방 모습
 부평구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실버카페 "아띠" 주방 모습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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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모작" 나도 할 수 있다. 노인 어르신들이 "인생이모작"이란 스로건을 내걸고 제2의 인생을 도전하기 위하여 각계에서 활동 하시는 모습을 취재를 한 동영상 입니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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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부평구 , #노인복지관, #시니어, #기자단, #인생이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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