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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유통체인의 입점을 반대하는 상인들이 광명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 코스트코 이케아 광명 입점 저지 총궐기대회 외국계 유통체인의 입점을 반대하는 상인들이 광명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 박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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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통 체인망의 지역진출을 반대하는 항의집회가 13일 오후 광명시청 앞에서 열렸다. 광명·군포·안양·의왕 등 경기 서남권 지역 18개 상인단체가 주축이 된 '코스트코·이케아 광명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광명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코스트코와 이케아의 입점에 따른 대책을 시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명시청 앞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광명역세권에 들어서게 된 코스트코와 이케아가 주변지역 영세상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광명시가 외국계 기업을 유치하면서 지역상인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영세상인 보호를 위한 시의 구체적인 대책이 있을 때까지, 앞으로도 주변 지역이 연대하여 지속적인 투쟁을 할 예정이다.

집회 참가자들 피켓을 들고 항위 시위를 펼치고 있다
▲ 생존권 사수 집회 참가자들 피켓을 들고 항위 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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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를 주도한 광명 새마을상가번영회 박재철 회장은 "정치권에서도 지역상인을 보호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외국계 기업을 유치하고 그것을 치적이라고 홍보하는 양기대 시장에게 화가 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참가자들은 대부분 생업을 중단하고 집회에 나선 것이며, 그만큼 우리에게 생존권과 직결된 중대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9월에 개장할 예정인 광명 코스트코는 5층 규모의 면적 3만3964㎡ 규모의 초대형 유통시설로서, 완공시 경기 서남권의 유통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계 기업인 코스트코는 박스형 판매를 바탕으로 한 낮은 가격 때문에 영세상인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코스트코는 작년 11월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개장 할 광명지점으로 본점을 이전 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외국계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로서 광명 KTX 역세권 지구에 7만8198㎡ 부지에 대형 매장을 건설 중이다. 이곳에 들어설 매장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서, 완공시 수도권 최대의 가구유통단지가 될 전망이다.

광명뿐만 아니라 안양, 군포 등 경기 서남권 지역 소상인 등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 집회 플랜카드 광명뿐만 아니라 안양, 군포 등 경기 서남권 지역 소상인 등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 박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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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스트코, #이케아, #외국계 유통업체, #광명,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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