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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4선 중진이 쌓아온 조직력과 기득권은 역시 높고 두터웠다. 민주통합당 4선의 이석현 의원이 통합진보당 윤진원 예비후보와의 경기도 안양 동안갑선거구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에 이석현(61) 의원은 민주통합당 후보로 오는 4월 11일 본선에서 새누리당 최종찬 전 국토해양부 장관과 지난 18대에 이어 다시 정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그는 2차례나 예선전을 치러 민주당 예비후보들과의 국민경선에서도 승리함으로 힘을 받게 됐다.

 

이석현 후보는 19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경선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은 데 이어 안양 동안갑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여론조사 경선으로 마침내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다"며 "부족한 저를 뽑아준 지역주민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적합도를 묻는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민주통합당 이석현 후보는 통합진보당 윤진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 후보는 "이제 민주-진보 양당은 이석현의 당선이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양당일체'가 되어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모든 양심세력이 튼튼한 연대를 구축한 것이다"면서 "시종일관 깨끗한 경선을 해준 통합진보당 윤진원 후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일 전에는 공천투표에 지원한 5천 지역주민들이 선거인단이 되어 저를 민주당 공천자로 뽑아주었다. 저와 경쟁한 민병덕, 김경록, 백종주, 최영식 네 분의 예비후보들은 깨끗이 승복하고 저에 지지표명까지 해주어 더욱 아름답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5파일체' '양당일체' 든든한 함으로 MB정권 심판하겠다"

 

이 후보는 "동안갑, 민주당은 저와 포함해 '5파일체'가 되었다. 또 (통합진보당과의) 양당일체의 든든한 힘으로 새누리당에 압승하여 반서민 온갖 비리의 집합체인 MB정권을 심판하고, 부자정책에 희생된 서민의 눈물을 통괘한 승리로 닦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4월에 피는 꽃이 12월에 (대통령선거에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수도권 최다선 의원으로서 국회의장에 도전해 기필코 승리하여 경기도와 안양시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 익산 출신인 이석현 후보는 이리 남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5년 신민당 창당 정책위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15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현재 4선의원으로 5선 고지 점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새누리당 최종찬 후보와 두번째 맞대결.. 접전 예상

 

한편 안양 동안갑에는 현재 민주통합당 이석현과 새누리당 최종찬(62, 전 건설교통부 장관) 단 두 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의 대결은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다. 총유권자 13만1982명중 6만4799명이 투표한 18대 총선에서 이석현 후보는 3만852표(47.9%), 최종찬 후보는 2만6850표(41.7%)를 얻어 두 사람의 표차는 4002표다.

 

18대 총선에는 5명이 출마했으며 그중 친박연대 후보의 중도사퇴로 사표가 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성향의 4170표를 합산할 경우 여야 득표율은 거의 대동소이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최종찬 후보가 설욕을 만회하고자 지난 4년간 지역구를 열심히 다녔으며 조직력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그:#안양, #이석현, #최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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