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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실시되는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90일 앞둔 1월 12일, 한나라당 안양 만안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용대(54) 한나라당 안양 만안당협위원장이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력 있는 녹색 미래도시, 만안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을 포함한 정치권이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정치적 부도덕성에 있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정치권이 민생통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12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 이종걸 의원에게 화살

 

"많은 분들이 (안양시) 만안구가 퇴보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랫동안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만안구를 과감하게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이제 정용대가 제대로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만안구민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을 멍들게 한 정치도 바꿔보려고 합니다. 가족의 행복이 자라는 만안, 경쟁력 있는 녹색 미래도시, 만안으로 확실히 바꾸겠습니다."

 

정 예비후보는 "만안구에서 많은 분들이 지역의 국회의원이 지난 12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묻고 있다"며 현역 3선의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정 예비후보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는 안양지역 사회에도 새로운 기회인 동시에 냉엄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100년의 역사를 가진 안양도 새 시대 흐름에 맞게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변화된 사회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안구는 평촌신도시 형성 후 상권이 퇴조하고, 도시의 주요기능이 동안구로 이전됨에 따라 역동성을 잃고, 주민들은 커다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63만 인구 대도시로서 안양은 지역의 실정에 맞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공약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경쟁력 있는 녹색 미래도시, 만안'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만안구에 산재해 있는 각종 지역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으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만안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가족의 행복이 자라는 만안'을 만들고, 주민들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해 우선 순위를 정하겠으며, 인근도시와 편리한 교통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 교육환경을 개선 ▲ 노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의 복지대책 강구 ▲ 친환경 첨단산업을 유치 ▲ 청소년들의 교육문화 공간도 확충 등을 실현해 안양을 행복하고 살기 좋은 '교육·문화도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용대, 3번째 국회의원 도전

 

한편 정용대 예비후보는 1957년 안양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내 안양 삼성초등학교에 입학해 서울 북성초등학교로 전학 가 졸업했다. 이후 서울 청운중, 성남고, 건국대(사료학)를 졸업하고 독일 마르부르크 필림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해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육군 중위(ROTC 18기)로 예편한 그는 1995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경기개발연구원 정채개발센터 연구위원, 한국지방발전연구원 부원장, 안양대 외래교수, 성결대 객원교수, 한나라당 안양시 만안구 당협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예비후보 등록전까지 한전 KPS상임감사로 재직했다.

 

정 예비후보의 국회의원 출마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번째. 특히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라이벌 통합민주당 이종걸 후보와 두번째 대결을 펼쳐 개표 중반까지 우위를 보였으나 막판에 290표 차(전국 근소표차 3번째)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이번 19대 총선은 정치 신인들과 후배 정치인들이 물갈이론을 외치며 대거 도전장을 내밀어 1월 12일 현재 한나라당에서만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합이 치열하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를 보면 장경순(51) 전 경기도의원, 노충호(53) 전 경기도의원, 신계용(48) 전 청와대 행정관, 박기성(48) 미디어와사회연구소장이 정용대(54) 한나라당 만안당협 운영위원장에게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한편, 민주통합당도 물갈이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4선 고지를 노리는 현역 3선의 이종걸(54) 의원에게 참여정부 마지막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으로 두 차례 안양시장에 출마했던 이종태(55) 교육학자와 김헌(50) 아름다운마을가꾸기주민모임 대표가 도전장을 던졌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유현목(41) 통합진보당 안양지역위원장, 자유선진당은 문갑돈(62)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법인이사가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다.


태그:#안양, #만안구, #총선,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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