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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설'에서 법륜스님이 강연하는 모습
 '즉문즉설'에서 법륜스님이 강연하는 모습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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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묻고 즉석에서 답해주는 '즉문즉설'로 유명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58)이 100회 강연으로 포항을 찾는다.

이번 강연은 지난 9월 28일 대전 정토법당에서 시작된 100회 연속 강연 중 67번째 강연이며, 11일 오후 7시 포스텍 대강당에서 열리고 참가비는 없다.

법륜스님의 100회 강연 화두는 '희망세상 만들기'다. 이번 강연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참회하는 수행과 희망세상을 위한 사회적 실천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스님의 '즉문즉설'은 불교TV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강연을 통해 자녀문제와 교육에 대해 나눈 질의응답을 모은 <엄마수업>이란 책도 펴냈다. 이 책은 출간기사와 광고가 나가기 전인 출간 1주일 만에 2만 권이 팔려나가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스님은 책에서 "자식이 어릴 때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게 사랑이고, 사춘기 때는 지켜봐 주는 게 사랑이고, 스무 살이 넘으면 냉정하게 정을 끊어 홀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게 사랑"이라고 '자식 사랑법'에 대해 설명한다.

법륜스님은 지난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롭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인 정토회를 설립해 기아·질병·문맹퇴치운동, 인권·평화·통일운동, 생태환경운동에 헌신해 오고 있다. 그 공로로 2000년 만해상 포교상, 2002년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올 초에는 제3세계 구호활동에 헌신해 온 공로로 포스코 청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잠재적 대권주자인 안철수씨,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함께 '청춘콘서트'에도 참가하며 이들의 '숨은 멘토'로 불리기도 한다.

평화재단 관계자는 "많은 이들의 걱정과 고민을 특유의 즉문즉설 강연으로 명쾌하게 즉답을 제시해 호응도가 높은 것 같다"며 "나 스스로 희망을 만드는 길, 내가 먼저 세상의 희망이 되는 길을 함께 모색해 보자는 게 이번 강연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가까이서 많은 사람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강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초유의 100회 강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블로거는 "스님은 아주 가벼운 터치로 명작을 그리는 화가처럼, 어렵지 않은 말로 술술 풀어내시지만 강하고 두터운 업장을 탁 깨뜨려주시는 통쾌함이 있었다"고 강연 소감을 전했다.

법륜스님의 100회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재단법인 평화재단은 한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평화리더쉽아카데미, 청년리더쉽아카데미, 여성리더쉽아카데미, 일반인을 위한 열린아카데미 등 다양한 전문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북매일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법륜스님, #즉문즉설, #포스텍, #포항,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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