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성결대 교수가 수원지검 안양지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성결대 교수가 수원지검 안양지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 최병렬

관련사진보기


안양 성결대학교 전·현직 총장들의 금품수수 의혹이 지난 4월부터 제기돼 진실규명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직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성결대교수협의회가 15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앞에서 엄정수사 촉구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성결대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박성환 교수(경영학)를 시작으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돌아가며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1인 시위에 나선다. 이들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총장이 기소될 때까지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박 교수는 "총장 선거 과정과 관련 지난해 현 총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죄가 있음에도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며 "이번 사안은 이사장이 발단이 돼 비리가 조목조목 드러나고 있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전·현직 총장들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그동안 수사를 해 온 경찰이 지난 5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안다"며 "검찰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학내 비리 의혹을 밝혀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을 송치하며 기소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검찰은 앞서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하는 등 현직 총장 기소에 고심해 온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성결대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이 지난 4월 성명을 통해 "전·현직 총장이 학교식당 전 사업자로 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학내 게시판에 대자보를 부착하고 언론에 이를 공개적으로 알리면서 외부로 표출돼 경찰에 의한 수사가 진행돼 왔다.

그러나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장기화되자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은 지난달 18일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학사모, 사학비리 척결과 비리재단 복귀저지 국민운동과 함께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직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태그:#안양, #성결대, #비리의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