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9월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중인 '이주여성 다문화강사 양성 교육'의 현장을 나를 비롯한 우리 인천의 '아이다 마을'의 '다문화 강사팀'들이 찾아갔다.

 

사실, 현재 다문화 강사로서의 일하는 경험을 수강생들에게 보여주는 실습 공개 시간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이날에 같이 참석한 몰도바 출신의 그랙안나씨, 필리핀출신의 윤 조실린씨,중국출신의 정준홍씨의 강의들을 다 본후에 마지막으로 나의 순서였다.

 

오래간만에 본 그녀들의 강의하는 모습은 같이 '다문화 강사 과정'을 수강 했을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당당하게 성장한 모습이라서 대견스러웠다.

 

특히 거의 초등학생 이상이 대상이라서 PPT파일을 주로 사용하면서 설명할 나랑 달리 어린이 집 등의 어린 아이들 대상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교재들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 왔던 그녀들의 정성을 느낄 수도 있었다. 이런 직접한 다문화 체험들이 우리 아이들의 장래의 다문화사회의 위한 미래 준비 교육으로 될 것으로 보이며 기대가 된다.

 

어떤 교육관계 기사에 따르면 작년, 올해에도 많은 '다문화 강사' 교육이 마련하고 있다고 들었다. 다문화가정이 연평균 40%이상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처음에 2008년에 '다문화 강사 양성 교육'을 수강한 '이주인권센터' 에도 몇 개소에서 다문화 강사 교육을 수강했지만 아직 1~2번 밖에 강사로서 나가지 못했다는 분이 찾아오기도 했단다.

 

어떤 다문화 강사 모임에 참가해도 처음에 교육을 받았던 데에서 다른 기관에서의 강의 의뢰를 못받게 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 기관에서 충분한 강의량이 준비 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수입적으로 안정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의 경우에도 실제로 '다문화 강사'로서 많은 일들 했다고 하기는 어렵기도 하지만 내자신 초등학생 학부모입장으로 내 아들이랑 같은 학년에 아이들을 맞이하면 반갑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우리 아들 마음도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며 보람을 느끼니까 만약에 주임강사 입장이 아니라도 수입이 많지 않더라도 나가는 것을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학생들의 반응을 보며 개발해야 할 내용들도 많다 보니 생각보다 쉬운 일도 아니고 항상 지금의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겸손하게 연구할 자세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다문화 강사'교육을 찾을 분들에게는 쉬운 일자리 찾기라는 생각보다 미래준비교육이로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교육에 참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시면서 어느정도 자신이 적응하는 분야를 찾아가고 나가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런 교육을 제공할 기관에 있어서는 교육후에 진로를 어느 정도 제안할 수 있는 준비가 꼭 필요하다고 싶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많은 수강생들이 같이 수강하고 왔지만 결국 안정하는 일거리로서 가족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면 계속하기가 어렵다고 할 수도 있었으니까.

 

 

이주, 내국 여성 같이 강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받아들게 되면

 

이번에 우리가 파견된 '이주여성 다문화강사 양성 교육'의 현장에서도 이주여성에 비해 내국인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은 60%이상 참석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의 발음에도 교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고, 솔직히 목소리가 작은 나는 마이크도 없이 이야기 해는 것이 부담이기도 했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좀더 자신을 잘 개발해야 되겠다는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주여성 다문화강사 양성 교육' 담당자에 이하면 이주여성과 국내여성이 같이 양성 교육을 하게되면 단점도 장점도 각각 있단다.

 

좋은 점에서는 내국여성들이 이주여성들에게 멘타적인 역할을 해주기도 하지만 반면으로 이주여성이 주임강사로 내국여성이 보조강사 인 것에 불만을 느낄 수도 있고 이주여성들에게 어려운 내용이라도 내국여성들에게는 쉬울 수도 있고 좀더 심화하고 싶다는 요구도 나올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단다.

 

실제로 수강중인 이주여성에게 물어보면 이런 교육을 통해서 다시 자신의 입장을 알게 되며 배울 점들 많아서 보람을 느꼈단다.

 

아무튼 이런 계기로 이주, 내국 여성들이 같이 수강하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공감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그런 교육 사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지역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문화뉴스(http://www.cyn.kr/)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다문화 강사 , #이주여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6~ 이주민영화제 실행위원 2017.3월~2019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2023 3월~ JK DAILY 명예기자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