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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된 뒤, 지지자들과 함께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된 뒤, 지지자들과 함께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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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치러진 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에서 염태영 민주당 후보(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심재인 한나라당 후보(전 경기도청 자치행정국장)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염 후보는 51.42%를 득표해 39.72%에 머무른 심 후보를 11.7%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염 후보는 애초 심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개표 초반부터 4개 선거구 모든 곳에서 꾸준히 앞섰으며, 이날 오후 9시께 이미 승세를 잡았다.

오후 11시에 염태영 후보쪽 관계자는 수원 팔달구 선거사무실에서 "현재 32.5% 개표에 13.3%를 앞서고 있다"면서 "개표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앞서고 있기 때문에 최종 개표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며 언론사 마감이 있기에 미리 후보자를 모시고 당선 행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잠시 뒤 "염태영"을 환호하는 지지자들 사이를 지나 염 후보가 앞쪽으로 나왔다.

먼저 축사를 한 김진표 최고위원은 "염태영이 드디어 수원시장이 됐다"면서 "지방자치 16년만에 개혁세력이 (수원시장에) 입성한 것은 처음"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김 최고위원은 "염태영의 승리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수원시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앞으로 우리 모두 힘을 합하여 수원을 바꾸고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꿔 나가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염태영 당선자'라는 소개를 받고 마이크를 잡은 염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막아내자는 수원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이번 선거 결과에 담겼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시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시장되겠다" 다짐

염 후보는 "수원시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시장, 수원의 발전과 자존심 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당당한 수원의 대표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염 후보는 "선거기간, 행여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겨난 갈등과 반목은 잊어버리고 수원사랑과 수원시민의 이름으로 포용하겠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총력을 다해 수원을 재탄생 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후보는 "저의 약속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선거 기간) 수원 구석구석에서 여러분과 만나 '희망'과 '변화'를 이야기한 것은 저의 단호한 실천의지이며, 사람이 반가운 수원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염 후보는 또한 "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꾀하도록 하겠다"면서 "첨단산업, 도시형 서비스산업과 도시재생프로젝트 등을 통해 구도심의 상권과 민생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역설했다.

선거를 치르며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에 대한 위로의 말도 전했다. 염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함께 수원의 미래를 고민하고,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 한나라당의 심재인 후보님, 진보신당 유덕화 후보님, 신현태 후보님과 이윤희 후보님, 그리고 모든 선거사무원, 자원봉사자에게도 감사와 수고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후보의 부인인 강옥향(50세)씨도 "제 남편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너무 기쁩니다. 수원시민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염태영, #수원시장, #노무현, #김진표, #6.2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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