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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은 크고 무거워 휴대가 불편하고, 왠지 다가서는 데 거부감도 들고, 반면 작은 콤팩트 카메라는 화질에서 만족하기 어려운 점이 문제고...

 

이런 유저들이라면 최근 카메라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하이브리드, 또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제조사에 따라 이름은 다르지만 그 맥락은 동일한데, 기존의 DSLR에서 미러박스를 제거하고 카메라의 크기를 초소형, 초경량으로 줄인 제품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제품들은 기존 DSLR과 동일한 크기의 촬상소자를 갖고 있고, 원하는 렌즈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한 마디로 DSLR의 장점과 화질을 고스란히 갖춘 것이 강점. 다시 말해 DSLR에 비해 훨씬 작은 크기를 가졌지만 렌즈 운용이나 화질에 있어서는 DSLR과 동급이란 의미가 된다. 특히 무거운 DSLR에 거부감을 느낄 입문자들이나 여성 유저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조건을 모두 갖춘 셈.

 

올림푸스, 파나소닉, 삼성 등이 이런 방식의 카메라를 내놓고 있는데, 오히려 소니(SONY)가 이를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않고 있던 점은 다소 의아스러웠던 부분이다. 미놀타로부터 물려받은 마운트와 렌즈 기술, 칼 짜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생산 중인 렌즈, 방송용 영상장비와 컴팩트 카메라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소니임을 감안하면 이 시장을 먼저 개척했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느낌.

 

그러던 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를 개발 중이란 사실은 지난 2월 개최된 PMA를 통해 드러났다. 당시 소니는 실 제품의 전시 없이 목업만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개발을 알렸는데,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소니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마침내 준비 과정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 4G가 그랬지만, 역시 담당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술' 인가 보다. 이번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아시아의 한 펍에서 노출됐다고 하는데, 이 신제품을 가진 사람과 이를 알아보고 촬영한 사람이 한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될까?

 

이 카메라는 APS-C 사이즈의 ExmorHD 센서를 채용하고 있으며, 이는 올림푸스 등이 채용하고 있는 포서즈보다 조금 더 커 일반적인 DSLR 들이 채용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센서이다. 여기에 1400만 화소, 720P 녹화 기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명은 NEX3.

 

유출된 이미지에 마운트된 렌즈는 16mm f2.8, 구경 49mm로 파악되며 외관을 크롬으로 마감하고 있다. 올림푸스의 17mm f2.8이나 파나소닉 20mm f1.7 렌즈보다 조금 큰 규격인데, 아마도 내장된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누군가 이렇게 프토로타입 제품을 갖고 다니고 있다면 이 제품은 마지막 테스트 과정을 진행 중이란 의미가 된다. 이에서 발견된 버그와 개선점 등을 조율하는 등의 작은 조정 과정을 마치면 일반적으로 시중에 출시하게 되므로 소니의 새 카메라는 조만간 시중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5월 11일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 상륙할 날을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태그:#DSLR, #카메라, #소니, #미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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