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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벽보들에서 보여지는 한류열풍
▲ 일본에서 한류열풍 일본의 벽보들에서 보여지는 한류열풍
ⓒ 송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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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사람은 사라져도 그의 업적은 남는다.
결국 브랜드란 사람들에게 보여준 가치이다.

'이 세상에서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어디일까?'라고 물으면 어린아이들까지도 이스라엘이라고 답한다. 자신의 이름을 온 세상이 알게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최근 들어 삼성의 브랜드가 높다고 하지만 아직도 세계 제일은 아니다.

컴퓨터의 황제 빌게이츠는 컴퓨터를 사용하건 하지 않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아마 이스라엘이 인재배출의 온상이라고 하는 것도 같은 수준에서 알고 있다. 만약 나의 이름을 그들과 같이 온 세상에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류열풍의 브랜드 가치

일본의 한 경제연구소는 배용준이 한일 양국에 미친 경제 효과를 2조 3천억 원으로 추정했었다. 드라마 <겨울연가>와 관련된 음반은 수조원대의 일본 비디오, 음반시장을 석권하다시피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드라마가 거의 일반화되다시피 했다. 실제로 그곳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중국인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된다고 한다. 과장된 측면의 이야기가 들어 있지만 대장금, 꽃보다 남자, 태왕사신기, 삼순이 등의 드라마와 장나라, 안재욱 장동건, 차태현, 전지현 송혜교와 같은 연예인들이 그 중심에 서있다.

이러한 열풍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생산으로 연결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로 나타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들이 함께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브랜드가 어떻게 경제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한류열풍은 90년대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와 가요가 중국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확산되면서 중국에서 붙인 용어이다. 이후 이 열풍은 동남아의 타이완·홍콩·베트남·타이·인도네시아·필리핀등으로 확산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 문화를 넘어서서 한국 관련 제품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 까지 생기면서 과거에 어메리칸 드림의 현상과 유사한 일이 벌어졌는데 이것을 한류라고 한다.

브랜드의 가치란?

Top 브랜드는 희소가치를 말한다. 즉 해당상품의 수요처가 공급량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야 말로 부와 명예의 원천이 된다. 나와 내가 속한 기관이 가진 자산이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그들의 희망의 불씨가 되어 준 대가로 사람들은 나의 자산을 귀하게 여겨주는 것이다.

결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사람들의 필요를 찾는 노력과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한 자신의 개발로 이어진다. 최근에 '브랜드 코칭'이 코칭업계의 중요한 브랜드가 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자산이 무엇인지를 찾아 내고 그것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최적의 방법들을 사용한다.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10대에 시작하라>(스테드먼 그레이엄), <전설이 되는 브랜드 만들기>(로렌스 빈센트) 그 외에도 인터넷에는 퍼스널 브랜드 만들기, 50년짜리 브랜드 만들기, 의류브랜드 만들기, 좋은 브랜드 만들기 등등 브랜드 만들기 시대가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싶다면 인터넷의 서점에서 브랜드를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 온통 브랜드관련 도서로 채색되어 있다.

맥킨토시로 유명한 애플사의 로고 '애플'은 브랜드 만들기의 전설이 되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여러 번(컴퓨터를 지금처럼 애용하지 않았던 오래 전부터) 맥킨토시로 유명한 애플사의 로고 '애플'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참으로 컴퓨터와는 맞지 않는 로고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쪽 끝을 베어먹은 애플 로고는 언제 봐도 정겹게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애플을 회사의 로고로 정한 이유라고 한다.

즉, 컴퓨터가 대중화 되어 있지 않던 시절에 일반인들에게 가장 쉽게 떠올려질 수 있는 것,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니 애플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일반인들에게 다가서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성공적인 브랜드의 핵심 전략은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멋들어진, 매력적인 이야기를 정교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기에 성공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그러한 브랜드를 레전드리 브랜드(Legendary Brand), 즉, 전설적인 브랜드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더 많이 판매하고, 더 가격이 비싸고, 그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면 인기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브랜드 가치향상을 위한 전략 분석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위에서 말한 한류열풍을 분석해보면 쉽게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첫째 한류열풍은 경쟁력을 갖추었다. 경쟁력이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대중문화는 대체로 경제성보다는 즐거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람들의 눈과 귀, 그리고 감각을 즐겁게 하는데 다른 국가의 문화보다 더 가치가 있었다는 점이다.

둘째 한류 열풍을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90년대 이후 동남아가 경제적 성장으로 자국에서 생산된 대중문화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경제적 호황으로 인해 외국을 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정부 차원의 개방화도 한몫 하였다. 거기다가 일본의 제국주의적 과거 때문에 일본의 문화보다는 한국의 문화를 더 수용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각국 정부가 한국의 문화를 수용하는데 규제를 했더라면 한류열풍은 이어질 수 없었다.

셋째 한국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대중문화의 발달을 위한 문광부의 지원은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고 중국은 2001년에 한국의 문화컨텐츠를 받아 들이는 규제를 풀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중국정부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개인적인 힘으로만 동남아 열풍을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노력이 이렇게 놀라운 한류 열풍을 만들어 낼 줄은 누구도 짐작을 못했다. 거기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숨어 있다.

넷째 바로 문화컨텐츠와 함께 경제성이 숨어 있었다. 어떤 브랜드 효과도 경제적인 가치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한국의 문화 컨텐츠를 가져간 중국과 동남아의 국가들의 이해관계자들에게는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었다. 겨울연가 판권을 산 NHK사는 방송 및 부대상품 판매 등으로 20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챙겼다. 손익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산업의 입장에서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문화 규제 보수 단체들의 입김으로 막을 수는 없었다.

위에서 한류열풍이 만들어 낸 결과과 그리고 그 열풍을 만들어 낸 원인을 살펴보았다. 이 원인들은 대체로 모든 브랜드를 만들어낼 때 유사한 형태를 띤다. 만약 독서를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이 원리를 활용해 보자.

독서를 통한 개인 브랜드 형성 전략

첫째 정보의 분야적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정보의 분야적 경쟁력이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내가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대를 돌아 보면 그 시대의 상황 때문에 어떤때는 정치인이 어떤때는 의사가, 혹은 교사, 변호사 등이 경쟁력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경쟁력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을 만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시대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설정해야 한다. 예를들어 입시에 대한 정보는 학교를 다닌 학생들에게는 모두 필요하다. 현재 교육부의 정책이 변화되지 않는 한 입시의 정보는 매우 강력한 필요를 생산한다. 최근 새로 생긴 직업군을 보면 정보의 흐름을 알수 있다. 파산 전문 변호사, 기업예산 분석가, 브랜드 매니저, 재무분석가, 정보시스템 분석가, 금융자문가, 물류전문가 등은 최근 유망 직업 10선에 올랐다. 이것은 최근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유망직업군에 재무관련 분야가 세 개나 들어 있게 된 이유이다. 즉 사회적 현상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분야에 대한 가치는 정부의 지원이나 기업의 흐름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즉 정부 지원이 있는 쪽에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한류열풍에서 정부의 지원이 한류열풍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했다. 최근 들어 노인복지가 국가적 중요한 과제중 하나가 되어 복지비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지원 분야는 한류 열풍의 넷째 원인에 해당되는 경제적 가치가 발생한다.

물론 국가가 적극지원하는 분야는 노인복지뿐만 아니다. 청소년 경제교육, 청년취업지원, 특성화 상품 발굴 지원, 4대강 살리기 지원, 인재양성 사업지원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영역에서 국가의 지원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런 분야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지원금의 손익관계가 형성된다. 바로 여기에 자신의 정보력이 시험을 받게 된다.

모든 경제가 국가의 지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 국가의 지원에는 이미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가 많다. 새로운 분야는 대체로 기업들이 그 방향을 결정한다. 기업은 경제성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보가 수익으로 바뀌어 지려면 틈새시장이라는 형태로 준비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필요를 찾고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한 준비는 자칫 전혀 잘못된 방향으로 갈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분야를 설정해야 한다.

둘째 정보의 전문적 경쟁력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이 두 번째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이다. 물론 첫 번째 정보의 분야적 경쟁력도 독서를 통해 파악할 수 있지만 대체로 시대적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 그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결과도 잘 활용해야 한다.

정보의 전문적 경쟁력은 첫 번째에서 발견한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정보의 양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이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역시 독서의 기술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구성하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적당한 도구와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예를들어 정보 수집에 있어서는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좋다. 종이에 그리는 형태가 아니라 컴퓨터의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한다면 다음 단계의 구성을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사람들의 필요에 맞게 재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 정보를 분류분석방법에 의해 구성하게 되면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정보로 둔갑하게 된다.

첫 번 항에서 유망직업의 10가지에서 파산 변호사의 예를 들면 변호사들이 다루는 분야 중에서도 파산 영역을 더 깊이 파고 들어 정보를 수집하면 정보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다. 만약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이 분야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정보를 가진다면 파산자를 대상으로 한 코칭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 1인 기업가들의 경쟁력도 바로 이러한 정보력의 경쟁력이다. 그들은 대부분 다독과 다작으로 생명력을 유지한다. 다독후에 다작으로 표현하므로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고 그로 인해 1인 기업으로서 가치를 지니게 된다.

다독과 다작은 모든 천재들의 기본 학습태도이다. 다독이 정보의 전문적 경쟁력을 해결하는 길이라면 다작은 정보를 생산하여 자신의 재화로 만드는 길이다. 한류 열풍은 매스 미디어 시스템을 토대로 이루어졌다면 개인적 가치는 시스템 보다는 개인적 역량으로 이루어진다. 개인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독서의 다독과 다작이 그 대안이 될 것이다.


태그:#독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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