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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품의 배열을 형상화한 무늬로 만들어 전시하여 편안하고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 이색적인 전시품의 배열 전시품의 배열을 형상화한 무늬로 만들어 전시하여 편안하고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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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자연사박물관(관장 이의형)은 7월 1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9차 기획전 <지구의 정복자 딱정벌레>를 전시한다.

딱정벌레는 지구상의 동물 중 약 30%를 점령하고 있으며, 약 40만 종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약 500종 2000여 점이 전시 되고 있는데, 딱정벌레목의 동물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들만을 골라낸 것이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생명존중에 대한 다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는 딱정벌레 중에서 가장 비싸고 또 옛날부터 장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비단벌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서 오른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패널이 보이는데, 이 패널은 비단벌레의 날개들로 이루어진 것이다.

아름다운 광채가 과연 곤충의 것일까 의문을 갖게 한다
▲ 비단벌레의 날개 12만개로 만들어진 패널 아름다운 광채가 과연 곤충의 것일까 의문을 갖게 한다
ⓒ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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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널을 만드는데 무려 6만 마리의 비단벌레 날개가 쓰였단다. 자연 상태의 비단벌레가 아니라 인공 사육으로 길러낸 것들이라고 하지만, 6만 마리라는 숫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비단벌레의 날개로 꾸며진 패널은 이것이 작은 벌레의 날개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화려하다.

반대편에 있는 금장식 말안장도 시선을 끈다. 금장식의 뒷면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녹청색의 물체도 비단벌레의 날개로 이뤄진 것이다. 그 바로 옆에는 신라 여인의 복장이 전시돼 있는데 이 옷의 +자 모양의 장식 역시 비단벌레의 날개로 만든 것이다.

자세히 보면 굼장식 뒷면을 바친 아름다운 광채를 가진 것이 비단벌레의 날개 장식이다.
▲ 신라금장식에도 쓰인 비단벌레 자세히 보면 굼장식 뒷면을 바친 아름다운 광채를 가진 것이 비단벌레의 날개 장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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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벽면을 따라 전시된 패널에는 동종이나 비슷한 종의 딱정벌레들이 보인다. 딱정벌레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꾸며진 문양도 관심끌기에 충분하다. 회오리 모양, 물관모양, 당초무늬모양, 코스모스 꽃모양, 수초무늬, 다중원모양, 부채꼴모양, 바람개비모양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전시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중앙에는 살아 있는 딱정벌레가 전시 되어 있는데 국내산은 물론 외국 수입종도 일부 전시 중이다. 이 중에는 한 마리에 수십 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것들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딱정벌레 포토존도 볼 만하다. 커다란 딱정벌레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는 곳이 포토존이다. 딱정벌레 위에 올라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10일 개막식을 겸한 행사에는 관람객들에게 박물관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인 도슨트와 어린이 도슨트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까지 모두 참석해 흥을 돋궜다. 특히 어린이 도슨트는 다른 박물관에서도 감탄하는 서대문 자연사박물만관의 자랑거리란다.

대부분의 도슨트들이 전시장 개장식에 참석하여 협조하였다.
▲ 현재 활동중인 도슨트들 대부분의 도슨트들이 전시장 개장식에 참석하여 협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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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울포스트, 서대문은편시사플러스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서대문자연사박물관, #기획전, #딱정벌레, #비단벌레,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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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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