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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치료 봉사단 '칸타빌레'가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사랑의 집 노인복지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칸타빌레'는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 악기 연주를 해온 인천지역 교사의 자녀들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단이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이다. 악기 연주를 하는 자녀를 둔 같은 학교의 교사들이 모여서 음악으로 봉사를 해보자는 의견을 모았고, 주위의 아는 교사들의 자녀까지 아름아름 모였다. 

 

그 후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소개로 '사랑의 집 노인복지센터'에서 음악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사랑의 집 노인복지센터'는 2008년 11월 문을 열고 치매·중풍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주·야간이나 단기 보호하는 시설이다.

 

'칸타빌레' 회원들은 매월 2·4주차 휴업 토요일 시설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해 1시간 30분 정도 바이올린·첼로·플롯·클라리넷·피아노 등 개인 독주나 합주를 한다. 합주가 끝나면 노인들에게 식판을 나르거나 안마를 해드리고 말벗이 되기도 한다.

 

봉사단은 지난 6월 13일에도 '사랑의 집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음악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바이올린을 연주한 신주원(구산초교 5년) 학생은 봉사활동을 오기 전 코피가 많이 났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겠다는 마음에 아픔를 무릅쓰고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봉사단의 대표이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신재원(구산중학교 1년) 학생은 "처음 공연할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반응이 없어서 무안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박수도 많이 쳐주고 해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첼로를 연주하는 박세은(굴포초교 5년) 학생은 "새로운 곡을 계속 배워야 해서 힘들긴 하지만 병원에서 환자를 위해 공연한 적도 있고 뿌듯하다"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니까 보람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칸타빌레'는 시설 봉사를 하는 시간 이외에는 다양한 공연활동을 한다. 지난 5월 23일에는 부평 문화의거리 무대에서 공연했고, 6월 11일에는 전교조 인천지부 20주년 기념 교육문화제에서, 12일에는 계양구 금요예술무대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한편, 부평디자인과학고등학교 임영철 교장의 후원이 봉사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연습장소를 항상 제공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준다는 것이 봉사단 회원 부모의 설명이다.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치료 봉사단 '칸타빌레'의 꾸준한 활동을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칸타빌레, #음악치료, #봉사활동,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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