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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설계도면
 안양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설계도면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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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가 만안구 석수동 557-7번지(석수 하수 처리장 부근) 일원에 CNG 충전소가 있는 대형 시내버스 공영 차고지 조성에 나섰으나 국.도비 지원의 차질과 차고지 진입 도로의 협소함 등으로 교통 혼잡 등의 우려점이 제기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는 안양시내 도심의 주택가 및 학교주변에 위치한 시내버스 차고지를 시 외곽(광명시 경계)으로 이전하여 교통체증 및 소음과 매연으로 인한 주민생활불편 해소코자 추진하는 것으로 건설 시공사를 선정하고 오는 6월 본격 착공할 예정이다.

안양시 자료에 따르면 공영차고지는 부지면적 23,224㎡, 연면적 4,325㎡ 규모로 버스차고시설은 226대(시내버스 164대, 마을버스 62대) 주차 규모로 천연가스(CNG) 충전소, 주유소, 관리동, 정비공장, 세차장 등 부대시설 등 버스 관련 시설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영차고지 조성을 위한 사업비는 당초 242억4천만원 보다 증액된 274억300만원으로 국.도비 101억3500만원, 시비 173억300만원이다. 국.도비 지원액은 예산대비 36.9%로 국비 47억9900만원, 도비 53억3600만원이며 사업기간은 2005~2010년(계속비 사업)까지이다.

안양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감도
 안양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감도
ⓒ 안양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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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0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안양시 건설교통사업소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오는 2010년 5월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공영차고지 건설이 국.도비 지원사업에서 제외돼 차질이 우려된다.

이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12조 제3호 규정에 의거 국비 30% 지원과 경기도 대중교통(버스) 기반시설확충 및 서비스개선추진계획(2003.7월 지사 결재)에 의거 도비 30%를 지원받아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건립을 추진하였으나 현재 국.도비가 총액 대비 36.9%인 101억3500만원만 지원받아 공사비 마련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

이와관련 안양시 안재준 교통행정과장은 "공영차고지 조성은 국.도비 지원 사업이었으나 지난 2008년 12월 말일부로 국도비 지원사업에서 제외되었다"고 밝히면서 해결방안의 하나로 "시책추진시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 건설교통사업소 정례브리핑
 안양 건설교통사업소 정례브리핑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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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양시는 2009년도 소요사업비 미확보분 51억9800만원 중 부족분 확보를 위해 20억원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신청을 건의하는 등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이날 브리핑에서는 공영차고지 접근에 대한 교통 문제 우려도 제기됐다. 향후 CNG 시내버스 대부분이 이곳을 이용해야 하는 현실에서 안양도심에서 석수동 공영차고지까지 접근하는 도로 자체가 협소해 교통 혼잡의 가중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양시내에서 석수동 공영차고지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안양 도심 또는 안양천변을 통과해야 하며 간선도로 대부분이 편도 2차선 또는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인 관계로 새벽 또는 저녁에 시내버스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적지않은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안양시 송경운 건설교통사업소장은 "시내버스의 석수동 공영차고지 이동에 따른 도로망 실태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석수동 충훈터널, 안양천변 도로, 박달동 우회도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위치
 안양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위치
ⓒ 안양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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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양시는 지난 2002년 석수동 연현초교 옆에 건설할 계획을 수립했으나 학부모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포기하고 대체부지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지역인 현 부지를 선정하고 관리계획 변경, 광역교통시설 지정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당초 지난해 8월 착공할 계획을 수립했으나 차고지에 포함될 일부 토지와 지장물 보상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착공을 미뤄오다 경기도 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재결심의를 받아 보상금을 공탁한 뒤 오는 6월 착공을 본격화하게 되었다.

안양시가 경기도 토지수용위원회 재결심의를 받아 보상하는 토지는 8필지(1,437㎡) 1,217건에 금액은 9억4154만1천원이며 지장물(건물,비닐하우스 및 수목 등)은 67건에 3억2958만2천원, 농업보상은 1건에 210만4천원이다.

공영차고지가 들어서면 현재 주거지역과 학교 인접 지역 등에 소규모로 조성돼 있는 버스 차고지들이 통합돼 소음, 환경 등 관련 민원이 사라지고 특히 그동안 가스충전소가 한 곳도 없어 군포 지역까지 이동해 주유하던 불편 또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그:#안양, #공영차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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