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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친노 세력을 비롯한 개혁·진보 세력 대 보수 세력의 대결전 양상을 보일 조짐이다.

 

4.29 부평<을> 재선거를 앞두고 14일 홍미영ㆍ홍영표ㆍ김연광 예비후보는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민주당 홍영표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친노 세력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온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사모 회원 등과 함께 방문해 민주당 홍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홍영표 예비후보의 사무소 개소식에는 광복회 회원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이 친일 부역세력의 건국공로를 인정하고 임시정부의 법통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국민적 심판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인천을 비롯한 전국 여성단체 회원들도 이날 민주당 홍미영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여, 홍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 들어 여성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이 후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다.  

 

두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친노 세력과 여성단체 회원들은 "이명박 정권 1년은 20년 전으로 사회의 모든 것을 돌리고, 대기업과 1% 부자를 위한 각종 정책이 쏟아져 나와 서민이 살기 힘든 세상이 돼가고 있다"면서, "브레이크 없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평<을> 지역에서 개혁 세력이 승리해야 한다"면서 양 홍 후보의 지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같은 날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인 김연광 예비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국군포로, 탈북자 회원들이 김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개소식에 참여한 지역 유권자에게 김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한나라당의 대표적 보수 정치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지호(도봉갑) 의원도 참가해 김 후보의 국회 입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갑제 전 대표는 "기자로서도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며, 군군포로를 3명이나 남쪽으로 데려오는 등 김 후보는 준비된 정치인으로 나중에 큰 인물이 될 만한 사람인만큼 김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100억 달러 이상을 북한에 퍼주었지만, 국군 포로 문제 등은 전혀 진척이 없었는데, 김연광이 공작해서 3명을 데리고 왔고, 이후 월간조선이 10명의 국군포로를 남쪽으로 데려왔다"면서," 행동하는 김 기자가 이제 정치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완벽히 준비된 김 후보를 국회로 보내자"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예비후보 개소식에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단체 회원들도 참가해 김 후보의 지지의사를 밝혔다.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도 계양산 골프장, 경인운하 등 지역현안에 연대투쟁을 하면서 진보신당, 시민사회진영과 연대를 계획하고 있다.

진보진영을 대표해 부평<을> 후보로 출마한 것에 대해 이해와 동의를 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중앙당에서도 울산과 부평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진보진영의 단결을 위해 복무할 것이라는 신뢰의 메시지를 민주노총, 진보신당, 시민사회진영과 (연대를 위한) 논의테이블을 만들 계획을 추진중이다.

 

4.29 부평<을> 재선거가 박희태ㆍ정동영 두 거물급 정치인의 대리전 양상으로 언론에 의해 이미지화되더니 이제는 개혁세력 대 보수세력의 대결 형국을 보이고 있어, 일부에서는 "지역대표를 뽑는 선거가 맞느냐?"라는 의문도 제기된다.

 

인천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중앙 언론에 의해 인위적으로 거물 정치인의 빅 매치 대결 위주로 부평<을> 재선거가 포장되더니, 이제는 진보와 보수 세력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지역민을 대변할 대표자를 뽑는 선거가 될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유시민, #조갑제, #김연광, #홍영표, #부평을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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