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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대전시의회 의장이 행안부의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청산명령과 관련, "이번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 본래의 목적에 맞게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엑스포과학공원은 첫 시작부터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기에 청산명령을 받은 것"이라며 "적자를 내더라도 시민들이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앞세우다 보니 그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도 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봤지만 쉽지가 않았다"며 "이번 청산명령은 공기업에 대한 청산일 뿐, 공원자체에 대한 청산명령이 아니기에, 상징적인 건축물은 남겨 놓고, 새로운 시설로 재탄생시켜 본래의 목적에 맞게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산명령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엑스포공원노조의 주장에 대해 "지금에 와서 철회는 어차피 안 되는 것"이라며 "고용의 문제는 시에서 다른 방향으로 배려해 해결하고, 공원자체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없앨 것은 과감히 없애고, 새로운 과학시설을 들여오고 해서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의장선거와 관련해서는 "한 사람을 의장후보로 추대해 원만하게 원구성이 이루어지도록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만일, 그렇게 되지 않고 시끄러워지면 이를 조율하는 입장에서 제가 나설 수도 있다"고 말해 출마여부에 대한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총선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 한나라당대전시당의 조직구성과 관련해서는 "그 문제는 제가 거론할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최근 행사장에서 만난 통합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농담을 소개함으로써 우회적 비판의 목소리를 던졌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박 의원은 "한나라당은 조직구성을 벌써 끝냈다"는 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의 얘기를 듣고 "그 쪽은 3등도 시켜주나 보죠?"라고 농담을 건넸다는 것.

 

이와 연장선상에서 그는 '강창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참패 이후에도 계속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정치적 활동은 자유지만, 진정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왜 패했는지를 모르고 있으니까 민심이 떠나는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태그:#김영관, #엑스포과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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