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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면행정복지센터는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줄지어 기다리던 주민들을 위한 간이의자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봉산면행정복지센터는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줄지어 기다리던 주민들을 위한 간이의자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 봉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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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이 군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1인당 2매씩 면 마스크를 무료로 지원한다.

'코로나19' 감염취약계층을 위해 공급이 부족한 보건용 'KF(80·94)' 대용품을 우선 보급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선 것이다.

예산군에 따르면 모두 3억7천여만 원을 들여 면 마스크 5만 개(1억3천여만 원)와 500㎖ 손 소독제 3만9천 개(2억6천여만 원)를 확보했다. 이번 주 중 면마스크는 65세 이상 어르신 2만3827명에게 두 개씩, 손 소독제는 모든 세대에 하나씩 전달할 방침이다.

예산군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만 기다릴 수 없고 면 마스크도 구하기 힘들지만, 내부적으로 머리를 맞대 사전에 준비한 물량을 늘려 어렵게 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간 배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1일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예산군도 2월 28일 읍면 우체국을 시작으로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공적 판매를 시작한 뒤, 이른 아침부터  긴 행렬을 이루는 '줄서기'가 반복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사지 못한 주민들이 거칠게 항의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크고 작은 마찰이 빈발했고,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의미해졌다는 우려들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 보니 관내에 마스크생산공장이 있는 일부 지자체 등은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확보해 주민들에게 직접 공급하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2019년 기준 6만9136세대, 16만4716명)은 예비비 54억 원을 들여 마스크 170만 개를 계약 완료해, 이 가운데 105만 매를 가구당 15매씩(군민 1인당 6.4매) 나눠준다고 발표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실이나 경비실, 일반 자연마을은 이장과 반장을 통해 이뤄진다.

연제구(9만266세대, 20만9395명)는 마스크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감염취약계층인 6~13세 아동과 65세 이상에 순차적으로 30만 매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웃한 청양군(1만6190세대, 3만2349명)은 급한 대로 산업용 마스크 4만 매를 긴급확보해 4~5일 이틀 동안 읍면 공무원과 이·반장 등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1인당 5매, 70세 이상은 3매씩 배부했다.

예산군 내에서도 이 같은 요구가 있지만 '돈은 있어도 물량이 없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예산군보건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적 판매분을 일괄구매해 주민들에게 골고루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자체에선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예산에 온 마스크가 4만8500여 개에 불과하다. 2주를 모아야 군민 1인당 하나씩밖에 안 된다"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마스크, #마스크 무료배부, #마스크 공적판매,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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