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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밤 10시, 인도 델리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에어 인디아 항공 'AI 310' 비행기를 타기 위해 출국심사대를 빠져나와 지정된 20번 탑승구로 갔습니다. 할인 항공권을 이용하느라 인천-홍콩- 델리-홍콩-인천을 오가는 에어 인디아 항공을 이용했는데, 육로를 통한 15일간의 오지 배낭여행으로 아내와 나는 상당히 지쳐있었습니다.

더욱이 그날은 부탄의 파로에서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산악지대를 지나 푸엔트숄링에서 인도 국경을 넘어오는 고된 일정을 거쳐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도 서쪽 바그도그라에서 국내선 항공으로 델리 공항에 도착한 후, 무려 6시간 동안이나 델리공항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밤늦은 시간에 탑승하게 되어 거의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빨리 탑승을 하여 쉬고만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부탄여행을 함께 했던 청정남님이 전광판을 보고 말했습니다. 

출국수속까지 밟고 탑승직전에 "Cancelled"이라고 표시된 델리 공항 비행스케줄 전광판
 출국수속까지 밟고 탑승직전에 "Cancelled"이라고 표시된 델리 공항 비행스케줄 전광판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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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라님, 저기 전광판을 좀 보세요. 우리 비행기가 캔슬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 같아요."
"설마… 그럴 리가…."
"자세히 좀 보세요. 분명히 우리 비행기 같은데요?"
"엇! 정말이네! 아니… 이럴 수가!"

"AI 310 Seoul-Incheon Cancelled"

비행 스케줄 전광판에는 분명히 그렇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모두가 입을 벌리고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출국절차까지 밟고 탑승을 하려고 하는데 비행 일정이 취소되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출국수속까지 다 밟고 나왔는데…"
"여보, 빨리 확인을 해봐요. 뭔가 잘못 된 게 아닐까요?"

그러나 눈을 의심하고 전광판을 아무리 다시 들여다보아도 "Cancelled"라고 빨간 글씨가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비행기가 캔슬이 되면 체크인을 하기 전에 안내방송을 통하여 알려주는데, 출국수속까지 밟고 탑승을 하려는 찰나에 비행기가 캔슬되는 경우는 처음 당해보는 일이었습니다.

국제미아가 될뻔한 황당한 일을 당했던 인도 델리 공항
 국제미아가 될뻔한 황당한 일을 당했던 인도 델리 공항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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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구역에 서있는 우리는 마치 오갈 때도 없는 국제미아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문득 오래전에 보았던 톰 행크스 주연 <터미널>이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 출신의 나보스키(톰 행크스 분)는 부푼 꿈을 안고 뉴욕의 JFK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입국 심사대를 빠져 나가기도 전에 고국에 쿠데타가 일어나 국적이 없어지게 되어 그만 국제미아가 되고 맙니다.

그는 고국으로 되돌아갈 수도, 뉴욕에 입국을 할 수도 없는 신세가 되어 9개월 동안이나 공항터미널에서 공항노숙자가 되고 맙니다.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우리 신세도 공중에 붕~ 떠서 당장 출국을 할 수도, 입국을 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주연 영화 <터미널>에서 국제미아가 되어 공항 노숙자 신세를 지고 있는 주인공(톰 행크스 분)
 주연 영화 <터미널>에서 국제미아가 되어 공항 노숙자 신세를 지고 있는 주인공(톰 행크스 분)
ⓒ www.theterminal-the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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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네요. 내일 병원에 꼭 가야 하는데..."
"저도 일 때문에 내일은 꼭 입국을 해야 합니다."
"이거, 이러다간 꼼짝없이 국제미아가 되고 말겠는데…"

인도여행을 몇 차례 해보았지만 이렇게 황당한 경우는 처음 당해보는 일입니다. 인도는 비행기나 기차의 연발착, 취소 등 예측불허의 황당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2002년 12월 인도여행을 처음 왔을 때에는 뭄바이 공항에서 일행 26명의 짐이 몽땅 다른 나라로 갔다가 일주일 후에야 도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은 겨울이라 여름옷을 모두 여행 가방에 챙겨 둔 바람에 짐을 기다리다 못해 우리는 뭄바이에서 여름옷을 사 입고 일주일 동안 여행을 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인도여행을 하다보면 우리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해프닝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에어 인디아 항공은 서울에서 출발을 할 때부터 2시간이나 지연되더니, 홍콩에서 2시간이 더 지연되어 4시간이나 늦게 델리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뭐, 인도로 가는 여행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서울에서 출발을 할 때부터 4시간이나 지연되어 도착했던 델리 공항
 서울에서 출발을 할 때부터 4시간이나 지연되어 도착했던 델리 공항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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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하기 직전, 비행기 취소..."우린 어떻게 해야하죠?"

그러나 출국소속까지 다 밟고 탑승을 하기 직전에 비행기가 취소되는 것은 처음 당해 보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렇다고 무작정 면세구역에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었습니다. 무언가 대책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출국심사대 앞에 있는 안내센터로 갔습니다. 마침 안내센터에는 터번을 쓰고 콧수염을 기른 남자 한 사람 앉아 있었습니다.

"에어 인디아 310 승객인데요. 탑승 전에 비행기가 캔슬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요?"
"아, 에어 인디아 항공이요. 갑자기 비행스케줄이 취소된 모양입니다."
"무슨 사유로 취소가 된 거지요?"
"파일럿들이 스트라이크를 일으켰데요."
"파일럿들이 스트라이크를 일으켰다고요? 출국수속까지 다 밟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요?"
"저도 자세한 내용은 잘 몰라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잠깐만 기다리세요."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서 한동안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더니 "일행이 모두 몇 명이지요?"하고 물었습니다. 내가 4명이라고 대답을 하자 조금 있으면 에어 인디아 항공 직원이 올 것이니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에어인디아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허겁지겁 안내데스크로 왔습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요?"
"네, 그게...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일단, 모두 입국수속부터 다시 밟아야 합니다."
"입국수속을?"
"네, 모두 저를 따라 오시지요."

우리는 할 수 없이 그 직원을 따라 입국심사대 쪽으로 갔습니다. 출국수속을 밟고 나면 그 나라에서 일단 벗어나 치외법권 지역에 있게 되는데, 비행기 캔슬로 다시 재입국을 하게 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을 VIP입국장으로 데리고 간 그는 입국심사대 직원에게 우리들의 사정을 전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한사람씩 여권을 들고 다시 입국절차를 밟았습니다.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주는 입국심사대 직원은 우리를 쏘아보며 마지 못해 스탬프를 찍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재입국을 한 우리는 에어 인디아 항공 직원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꼭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요. 아내가 내일 병원에 꼭 가야 하거든요. 그러니 다른 비행기라도 좌석을 좀 잡아 주세요."
"그것 참, 곤란한데요. 한국으로 가는 에어 인디아 비행 일정이 전부 취소가 되었거든요."
"그럼 다른 항공사 비행기라도 잡아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한 번 알아보기는 하겠는데요. 아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나는 체크인을 담당하는 에어 인디아 직원에게 가서 따졌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기상천외의 해프닝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인도여행 (델리의 교통수단 오토릭샤)
 예측할 수 없는 기상천외의 해프닝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인도여행 (델리의 교통수단 오토릭샤)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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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수를 쓰더라도 우릴 떠나게 해주세요"

그런데 그는 자기담당이 아니라며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했습니다. 체크인 데스크에는 우리 말고도 다른 승객들도 삿대질까지 하며 다투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비행기 캔슬로 인해 목적지를 제 시간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인 것 같았습니다.

아내의 건강상태만 괜찮다면 며칠 더 기다려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아내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휠체어 신세까지 지고 있는 처지라 우리는 꼭 그날 밤에 돌아가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나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에어 인디아 책임자로 보이는 직원에게 가서 정색을 하며 무조건 큰 소리로 따졌습니다.

"우리는 오늘 밤에 꼭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요. 그러니 다른 항공사 비행기라도 잡아주시오."
"비행스케줄이 없어서 곤란합니다. 내일도 장담을 못합니다."
"뭐요?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소? 무슨 수를 쓰더라도 오늘밤에 우릴 떠나게 해주시오."

에어 인디아 항공 비행 캔슬로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는 델리 공항
 에어 인디아 항공 비행 캔슬로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는 델리 공항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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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워낙 큰 소리로 떠드는 바람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모두 처다 보았습니다. 나는 큰 터번을 쓴 그를 따라다니며 한국말로 핏대를 세우며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뭔가 잘 통하지 않을 때에는 서투른 영어보다 한국말로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막무가내로 소리를 지르는 나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아내를 난처한 듯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항공권을 담당하는 직원과 한참동안 이야기를 하더니 나에게 다시 다가 왔습니다.

"에어 인디아 항공은 파일럿들의 스트라이크로 올 스톱입니다. 그런데다가 지금 한국으로 가는 다른 항공편도 없어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여 사람만 먼저 가고 짐은 나중에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좋아요. 짐은 나중에 받아도 좋으니 오늘 중으로 한국으로만 보내만 주시요."
"한국으로 가는 직항은 없고, 11시 35분에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가 딱 한편 있어요. 일단 그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를 거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 싱가포르에서 6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거요. 그래도 괜찮겠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렇게라도 해 주시오."
"자, 그러면 빨리 서두르시오. 모두 여권과 항공권을 저에게 주시오."

시계를 보니 11시 20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짐은 이미 출국을 하려고 했던 비행기에 다 실어 놓았기 때문에 그 짐을 꺼내서 옮겨 싣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짐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싱가포르로 가는 탑승권을 받은 우리는 그를 따라 뛰다시피 출국심사대로 갔습니다. 금방 입국을 했는데 우리는 출국절차를 다시 밟아야만 했습니다. 그는 우리를 VIP출국 심사대로 데려가더니 출국심사원에게 빨리 통과를 시켜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구심사대의 직원은 거만한 자세로 앉아 여권을 이리저리 넘겨보며 늑장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인도의 관리들이란,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들은 아무리 급한 소리를 해도 강 건너 불 보기식으로 느긋하기만 합니다. 출국심사대를 통과한 우리는 싱가포르로 가는 탑승구로 뛰어갔습니다.

"마지막 안내방송입니다. 싱가포르로 가는 AI 380 승객들께서는 속히 탑승해주시기 바랍니다."

델리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탑승권을 가까스로 받아 탑승을 했다.
 델리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탑승권을 가까스로 받아 탑승을 했다.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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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기른 그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가 탈 비행기를 속히 탑승하라는 마지막 안내방송이 들려왔습니다. 청정남님이 비행기를 붙들어 놓기라고 하듯 먼저 뛰어갔습니다. 나는 에어 인디아 직원과 함께 아내의 휠체어를 밀고가야 하기 때문에 빨리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헉헉거리며 탑승구로 갔더니 탑승구 직원이 빨리 서두르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시간은 11시 50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들 때문에 비행기 이륙시간이 15분이나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미스터,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겁니다."
"별말씀을, 다 우리가 잘 못한 탓인데요. 그럼 잘 가시오."

비행기 탑승구까지 아내의 휠체어를 밀고 온 그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나는 에어 인디아 직원에게 감사를 드리며 악수를 청했습니다. 그에게 막무가내로 큰 소리를 지른 것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맨 우리는 마치 탈출을 한 전쟁난민들처럼 "휴우~" 하고 길게 한 숨을 토해냈습니다. 정말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일이었습니다. 잠깐 사이에 일어난 일이지만 며칠이나 된 듯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았습니다.

"여보, 여기 핸드폰이 울려요. 아마 그 인디아 항공 직원 핸드폰 같은데요?'
"뭐? 핸드폰? 이리 줘 봐요. 헬로우."
"헬로우. 아이 레프트 마이 모바일 폰 온 유어 와이프 휠체어(내 핸드폰을 당신 아내 휠체어에 놓고 온 것 같은데요)."
"아, 그렇군요. 염려 마십시오. 저 앞에 있는 항공사 직원에게 맡겨놓을게요. 이거,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하하하, 고맙소. 당신 아내나 잘 돌보고 가시오. 그럼 안녕."

그 숨 가쁜 순간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전화기에 대고 유쾌하게 웃어대는 인도 사람들의 여유란. 우리가 배워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가 급히 휠체어를 밀고 오느라 아마 핸드폰을 아내의 휠체어에 떨어뜨린 모양입니다. 콧수염을 기른 그의 웃음소리가 오래도록 귓전에 여운을 남겼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의 기내식. 우여곡절 끝에 탄 비행기에서 와인을 한잔 하고 푹 잤다.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의 기내식. 우여곡절 끝에 탄 비행기에서 와인을 한잔 하고 푹 잤다.
ⓒ 최오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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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싱가포르에 도착한 우리는 다시 싱가포르 공항에서 6시간을 기다린 후 인천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을 탈 수 있었습니다. 나는 포도주를 한잔 마시고 눈을 감았습니다. 순간에 일어났던 급박한 일들이 필름처럼 아스라히 멀져 갔습니다.

정말 하마터면 국제미아가 될 뻔했던 황당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짐은 우리가 집에 도착 한 후 일주일 후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번 에어 인디아 항공사의 스트라이크가 항공 역사상 가장 긴 스트라이크였다고 하는군요.

'트래블=트러블(Travel=Trouble)'이란 말이 있습니다. 인도여행을 하다가 여러 가지 황당한 해프닝을 겪어보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출국까지 하고나서 탑승을 하려고 할 찰나에 비행기가 뜨지 않는 일은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습니다. 그처럼 황당하고 가슴 졸이는 해프닝도 지나고 나니,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 한편 남아 있게 되는군요.


태그:#델리공항, #인도여행, #에어 인디아, #비행기 캔슬, #국제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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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여행, 작은 나눔, 영혼이 따뜻한 이야기 등 살맛나는 기사를 발굴해서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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