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4-0으로 승리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키움 4-0으로 승리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반차로 줄였다.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롯데간의 13차전 경기에서 요키시의 호투를 앞세운 키움이 롯데에 4-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키움은 롯데전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키움의 선발투수로 나선 요키시는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가운데 탈삼진 6개를 따내면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11승째를 올린 요키시는 팀의 또 다른 외국인 에시스 투수인 브리검(시즌 10승)을 제치고 팀내 다승왕으로 뛰어올랐다.

공격에서는 서건창이 3안타를 떠뜨리면서 팀의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김하성과 김혜성도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공격에 가세했다.

3회에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때리면서 키움이 찬스를 잡았다. 이후 서건창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하성의 득점타가 이어지면서 경기의 기선을 제압하는 점수를 뽑았다.

3회에 선취점을 뽑은 키움은 4회에도 박병호가 상대실책으로 출루한 후 샌즈의 땅볼 때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선발 요키시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키움은 8회에 또다시 추가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김혜성의 안타로 3번째 득점을 만들었고 김지수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9회에 마무리 오주원이 롯데의 공격을 완전히 봉쇄한 키움은 롯데에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두산과의 2위 싸움에 대한 불을 다시 지폈다.

공격야구에 마운드까지 안정된 모습 보이는 키움

키움은 이번 시즌에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플레이 직행티켓을 놓고 두산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팀의 막강한 공격력으로 성적 상승곡선을 만들고 있다.
 
키움은 이번 시즌 팀 타율과 안타, 타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와 샌즈가 팀의 홈런을 주도하는 가운데 팀 홈런도 NC 다이노스에 이어서 2위에 올라 있다. 안타에서는 외야수 이정후가 시즌 200안타에 도전하면서 활기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현재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정후와 함께 홈런타자 샌즈도 팀의 안타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초기에 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던 키움의 마운드도 점점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은 이번 시즌 각각 10승 고지에 오르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키움 마운드의 강점은 상대 팀에 홈런을 허용하는 경우가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역투하는 키움 요키시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로 나선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 역투하는 키움 요키시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로 나선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이 10승 고지에 오른 가운데 토종에이스인 우완 최원태도 9승을 올리면서 10승 고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브리검과 요키시, 최원태가 이번 시즌 팀의 10승 트리오를 형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최원태는 27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6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9승째를 챙겼다. 최원태는 마운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는 받아오던 팀에서 새로운 토종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원태는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6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최근 3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에 있다. 선발마운드가 안정을 찾는 것과 함께 키움의 불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불펜 ERA 부문에서도 키움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야구로 시즌 상위권을 지키던 키움이 시즌 후반에 마운드까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직행의 가능성은 높다고 봐도 큰 무리를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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