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 선수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 선수. 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빅 보이' 이대호가 3안타를 터뜨리며 하루 만에 타격 선두로 복귀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오릭스 버팔로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주자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히로시마 선발투수 노무라 유스케와 맞붙은 이대호는 전날 무안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연달아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회 말 두 번째 타석부터는 침착함을 되찾고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주자 2루 찬스를 잡은 이대호는 노무라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지난 4월 28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방망이가 부러졌지만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였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주자 1·2루 기회를 잡은 이대호는 홈런성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멀리 날아가던 타구가 외야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히로시마의 구원투수 나카타 렌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린 후 대주자 야마모토 가즈나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하루 만에 살아난 이대호, 타격왕 복귀

전날 한신 타이거스에 완봉패를 당했던 오릭스 타선은 이날 히로시마를 상대로 11안타를 몰아치며 7-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오릭스의 두 외국인 타자 이대호와 아롬 발디리스가 각각 3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릭스의 선발투수 니시 유키도 9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완투승을 따냈다. 니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9회 말 2사에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아깝게 완봉승을 놓쳤다.

전날 무안타로 타격 선두를 빼앗겼던 이대호는 이날 3안타를 터뜨리며 타율이 0.339로 뛰어올라 하루 만에 다시 퍼시픽리그 타격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이대호와 타격왕 경쟁일 벌이는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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