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 선수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 선수 ⓒ 연합뉴스

'빅 보이' 이대호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무대에서 월간 MVP를 두 차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야구기구(NPB)는 8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7월 MVP 수상자를 발표하며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에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를 선정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MVP를 수상했다.

월간 MVP를 두 차례나 거머쥔 것은 선동열, 이승엽, 임창용 등 일본 무대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던 한국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또한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전체를 통틀어 월간 MVP를 두 차례 받은 이도 이대호가 처음이다.

이대호는 7월 한 달간 21경기에 출전해 77타수 26안타로 타율 3할3푼8리. 7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오릭스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타점, 장타율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경쟁 타자들을 압도했다.

리그 최하위 오릭스... 하지만 이대호는 빛났다

특히 이대호는 7월 말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지난해 홈런왕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를 제치고 홈런 경쟁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지난 5월에도 타율 3할2푼2리, 8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일본 진출 첫해부터 월간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소속팀 오릭스가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이대호의 활약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19개), 타점(64점), 장타율(0.530)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개인 타이틀 수상을 노리고 있다.

이대호 오릭스 버팔로스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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