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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일일대학생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의 미래를 그려보자

[인하대학교 재학생이 말하는 입시 조언]
20.11.28 00:23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일일대학생 체험' 프로그램의 멘토링 사진 인하대학교 '일일대학생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등학생 멘티와 함께 멘토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오호정
 인하대학교는 인천 소재 고등학교의 1, 2학년들을 대상으로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일일대학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현재 고등학생들이 각종 설명회도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쳐있다. 이렇게 진로나 진학에 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의 고등학생 중 1학년부터 2학년까지 하루 동안 대학생이 되어 청강도 해보고 캠퍼스 투어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인하대학교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며 멘토 포함 3명 정도로 팀을 이루어 소규모로 진행된다. 멘토는 멘티 학생들에게 학과 전공 멘토링을 통해 인하대학교 전공 소개를 자세히 해준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들이 차후에 학과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을 주고자 함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의심과 도전'
 실제로 고등학생들은 대학을 수치로, 학교 홈페이지상으로 나와 있는 학과소개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어떤 내용을 어떻게 배우는지 모르고 입학을 하게 된다면 본인이 학과와 적성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전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일대학생 체험' 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청강을 해보고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인 재학생들로부터 수업 내용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어 중요한 경험이 되리라 확신한다.
 나 역시도 고등학교 시절, 진로 진학에 있어서 정말 고민이 많은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할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아 전공선택에 관해서도 일찍부터 계속해서 고민해왔다. 그 당시 나의 진로 희망은 국제공무원으로 국제학부, 국제통상학과로 학과를 정하고 관련 기사를 읽어보고, 관련 도서를 읽어보며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을 통해, 그 전공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자꾸 의문이 들었다. 내가 정말 그 분야와 적성이 맞는지, 대학을 가서 전공으로 선택했을 때 나의 학업을 잘 이어 나아갈 수 있을지. 그러다가 시야를 돌려 이 분야에서 비교적 흔히 사용되는 언어인 프랑스어를 알게 되었고, 프랑스어 전공을 찾아보게 되었다.
게다가 우연히 게시판에 붙어있던 '인하대학교 일일대학생 체험 프로그램'의 공문을 보게 되었고 새롭게 알게 된 '프랑스언어문화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인하대학교에 가서 현장 강의도 들어보고, 캠퍼스 투어도 하며 인하대학교 학식도 먹어보는 등, 마치 인하대학교 학생이 된 것처럼 다양하게 체험했다. 이 계기를 통해, 인하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로 수시 입시 원서도 넣고 입학하여, 2020년도 인하대학교 일일대학생 체험 프로그램의 멘토로까지 이어지는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일일대학생 체험 프로그램 단체기념사진 프로그램 종료 후, 멘토와 멘티가 기념사진을 찍는 중이다. ⓒ 오호정
 
'백문이 불여일견, 가만히 앉아서 듣기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라'
 한 번의 체험과 경험으로 나의 목표와 인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공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나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 그 경험들로 발판을 마련해야 그 발판을 밟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 시기에 고등학생들이 코로나 19에 의해 많은 경험의 자리가 사라져 굉장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의 멘토로 참여하면서 학과에 대해 충분히 알려주고, 입시 고민도 들어주려고 노력하였다. 내가 했던 고민을 똑같이 했던 멘티들, 우리 학과에 대해 고민을 하는 멘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했다.
 프랑스어의 경우, 흔히 배울 수 없는 언어이다 보니 학과 선택을 하는 데에 있어서 더욱 고민이 될 수 있다. 프랑스어를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도 되는지, 얼마나 기초부터 수업에서 배울 수 있는지 등 이러한 고민을 타파할 기회가 '일일대학생 체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문과대학뿐만 아니라 공과대학의 경우 실제로 연구실을 방문해보기도 하고, 고등학교에서 배워볼 수 없는 심화된 강의 내용도 들어볼 수 있어 재학생의 입장으로 봐도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언어문화학과 멘티 학생과 함께 멘토인 나와 멘티 학생이 명찰을 들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중이다. ⓒ 오호정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인 만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학년 학생들까지도 많은 입시 스트레스에 휩싸여 있을 것이다. 한국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대부분 겪어야 할 이 관문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쯤 대학생이 되어 캠퍼스를 걸어보고, 캠퍼스의 공기를 마신다면 마치 내가 대학에 척척 붙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사진으로, 그림으로 보는 것보다도 실제로 대학교에 가보고, 학교의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어느새 나 자신은 그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러 가고 있는 학생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나의 글이 한 명의 고등학생의 마음이라도 지침에서 설렘으로 바뀌는 영향력이 가지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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