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RE00 이해 못하는 윤 대통령, 정신 차리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2일 창원을 방문해 가진 민생토론회에서 핵(원자력)발전사업 지원을 밝힌 가운데, 경남후위기비상행동 등 단체는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아직도 RE00을 이해 못하는 윤 대통령, 정신 차리세요”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고, 박종권 대표가 발언을 통해 강하게 비난했다. 다음은 박 대표 발언 내용이다.

“원전이 민생이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싼 전기요금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말했을 것이다. 원전이 다른 에너지보다 싼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미국은 원전 단가(1kwh)가 130원, 태양광은 80원 내외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원전 단가가 140원이고 태양광이 20원이다. 전세계의 원전단가는 태양광의 두 배 정도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원전이 싸서 민생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맞지 않다. 원전이 싸다는 말은 안전 관련 비용이 포함되지 않아서 그렇고, 미래세대애 짐을 지우는 것이다.

체르노빌, 스리마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으면서 안전비용, 건설비용이 두세배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국 힌클리원전은 건설비용이 착공 때보다 5배로 늘어났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을 종교처럼 믿고 지원을 불법적으로 해주고 있다. 원전에 몰빵 하면 안된다. 그런데 태양광은 감사원, 검찰을 동원해서 먼지털이식 감사와 수사를 했다. 태양광업계를 초토화시켜 지난해 매출액이 반토막 났다. 태양광시설업체인 한화큐셀은 국내 공장이 문을 닫고 미국 시장 증설을 했으며, 지난 1월 9일 마이크로소프트사와 12기가 태양광사업 계약을 했다. 금액으로 15조원이다. 그런데 이같은 사실이 국내 방송에는 나오지 않고 신문에 자그마하게 보도가 됐다.

미국 태양광 수요는 올해에만 36기가이고, 금액으로 따지면 50조원이다. 윤 대통령은 말로만 경제, 경제하면서 경제를 망치는 일만 하고 있다. 원전은 단 한번 사고가 나면 수출 전면 중단이고, 국게 경제 파탄이다. 윤 대통령은 재임 중 혹시 사고가 안날 수도 있다고 믿는 것 같다. 대통령이 그러면 안된다.”

ⓒ윤성효 | 2024.02.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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