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엄마들의 절규 "사람 피 말리는 마사회, 그건 사람 할 짓이 아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주최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30대 마필관리사 故 이현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한국마사회의 책임을 엄하게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을지로위원장으로서 2013년부터 마필관리사 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노동현장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면서 “고인의 억울한 죽음 앞에 죄송하고, 또 죄송할 뿐”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또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은 이번이 3번째라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상 한국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은 “1993년 이후부터 마사회가 마필관리사를 간접고용하기 시작하면서 마사회의 80% 이상이 비정규직이다”면서 정규직, 비정규직 간 격차 문제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국마사회에 대해서 “거의 적폐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마사회 경영진을 개선하지 않고는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故 이현준씨의 어머니 이시남씨는 이번 사건이 한국마사회의 마지막 사망 사건이 되길 바란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영상취재 : 정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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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진 | 2017.08.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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