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새누리, 청와대 제외 하면 세월호 특조위 연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새누리당이 청와대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주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기간을 연장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태스크포스(TF)' 발족식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그 동안 새누리당과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에 관해 몇 차례 물밑 협상을 했지만, 더는 물밑 협상으로는 새누리당과 성의 있는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또, TF 위원들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한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을 확보한 때부터 활동기한이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월호특조위에 최종예산이 지원된 2015년 8월4일을 기산일로 볼 때 내년 2월3일까지 특조위의 활동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개호 위원장은 해수부의 세월호특조위 3개월 연장안을 언급하며 "사실상 특조위 활동의 6개월 종료를 통보한 것으로 충격적"이라며 "유가족들의 가슴에 다시 대못을 박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더불어민주당 세월호TF 위원들에게 '기억해요 4.16'이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선물했다.

박주민 의원은 세월호 TF 첫회의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로 직접 만들어 주셨다"고 설명했다.

(촬영 : 정현덕, 윤수현 기자 / 편집 : 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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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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