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난입으로 아수라장 된 전국역사대회

30일 오전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보수단체회원 10여 명이 제58회 전국역사학대회가 진행 중이던 서울대 문화관에 난입해 욕설을 하며 행사를 방해했다.

결국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주최 측은 마감 공지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오전 일정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주최 측은 11시 50분경 ‘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와 제작 불참 촉구’를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도 학생과 주최 측을 향한 보수단체 회원들의 폭언과 욕설은 이어졌다.

한편, 전국역사학대회는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등 20개의 학회로 구성된 전국역사학대회협의회가 매년 개최한다. 지난해 제57회 대회에서는 소속 학회 가운데 16개 학회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의 중단을 엄숙히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촬영 ·편집 : 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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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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