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 후보자 안대희 "박근혜 대통령께 가감없이 진언하겠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제게 국무총리의 역할을 맡기는 이유는 바로 과거 수십 년 동안 쌓여온 적폐들을 일소하고 개혁을 추진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새 국무총리로 지명된 안대희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올바른 국가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소리'도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좌하기 위하여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여 국가가 바른길, 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안 후보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자본주의의 탐욕이 드러났다고 비판한 뒤, 안전시스템 확립과 '국가개조'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국가의 안전시스템이 확립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헌법이 명한 대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하여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밝히신 강력한 국가 개조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대검 중수부장·대법관 등을 지낸 뒤 지난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거캠프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안 후보자는 공정과 법치를 국가개조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패러다임은 물질과 탐욕이 아닌 공정과 법치에 기반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젊은 세대가 피해를 입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간 관행으로 불려왔던 비정상적인 형태들을 뿌리까지 제거하지 못한다면 젊은 세대들이 그러한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책임총리제'가 포함된 정치쇄신안을 만들어냈던 안대희 후보자. 전임자인 정홍원 총리가 '의전총리'라는 비판을 받은 가운데 안 후보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책임총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2014.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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