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인클럽 특강 79] 엄기호 ‘무기력한 교실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맛보기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세 달 전 문화학자 엄기호씨가 펴낸 책 제목이다. 오늘 날의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학교에서 '사람'의 성장은 가능한 것인지를 교사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준다. 책에서 그는 '교실이라는 정글', '교무실, 침묵의 공간', '성장 대신 무기력만 남은 학교'라는 세 챕터를 통해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학교의 진실'을 알려준다.

이 책을 펴낸 엄씨는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주최로 ‘교육불가능의 시대 사람의 성장을 묻다’ 연속특강을 진행했다. 이중 첫번째 시간은 지난 13일 저녁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무기력한 교실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란 주제로 열렸다.이자리에서 그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교육을 위한 교육'인지 '삶을 위한 교육'인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엄씨는 "우리 교육현실은 거의 폐허가 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인정하고, 폐허를 응시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과연 우리가 속해 있는 공간-집, 회사 등-에서 민주주의자인가, 평등을 나누는 자인가 물어봐야 한다"며 "아이를 홈스쿨링하든, 공교육을 선택하든 그건 자유지만 부모가 스스로 '무엇을 각오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꼭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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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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