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채동욱,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및 기초연금 공약 후퇴 배경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채 전 총장 사퇴는 개인의 도덕성 문제라고 일축했지만 민주당은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했습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이 임 씨 외에 여성 정치인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채 전 총장과 임 모씨의 관계가 틀어졌는데 그 이유는 임 모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습니다.”

반면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채 전 총장을 자르기 위해 전방위로 정치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 “김기춘 실장이 8월 5일 취임한 뒤에 검찰 출신의 정치인을 만나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뭐냐’...곽상도 당시 민정수석은 경찰 출신인 서천호 국정원 제 2차장에게 채동욱의 사생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8월 중순 이 정보를 들고 조선일보 강효상 편집국장 만났습니다.”

기초연금 도입안에 대해 정부 여당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대선 공약뿐 아니라 2007년 합의된 연금개혁안마저 파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 “박근혜 정부는 기초 노령 연금 공약 파기 뿐 아니라 책임장관제도 파기한 겁니다.”

한편, 처음으로 긴급 현안질문에 나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인사 파동과 기초 연금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을 지적하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강신우 기자)

ⓒ곽승희 | 2013.10.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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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춤을>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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