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TV조선 가정부 보도, 사실 무근"

TV조선의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아들’ 가정부 증언보도에 대해 채 전 총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채 전 총장은 오늘(30일) 오후 “TV조선에서 보도한 가정부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사실무근의 전문 진술들을 동원하여 더 이상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하여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채 전 총장은 이에 앞서 퇴임식에 참석한 후 조선일보를 상대로 지난 24일 제기했던 혼외 아들 의혹 관련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취소했습니다.

채 전 총장은 장기간 법정공방 결과 예상되는 가족들의 고통을 막기 위해서라며,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 후 조선일보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전 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을 통해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무거운 검찰총장의 직을 내려놓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검찰총장의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아 반드시 이루고자 했던 꿈이 있었습니다.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검찰, 정치적으로 중립된 검찰.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공정성 지키는 것은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가치이며 국민 신뢰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한편, 국회는 내일(1일) '기초연금 및 채동욱 전 검찰총장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열어 '채 전 총장 사퇴와 청와대 압력설 등에 대해 질의하게 됩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강신우 기자)

ⓒ곽승희 | 2013.09.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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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춤을>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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