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선거 호락하지 않아...젊은층 투표율 중요"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바지 지원유세를 위해 종로 동묘역 앞을 찾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총선버스 411'이 깜짝 섭외했다. 노란 비옷을 입은 한 대표는 총선버스에 오르며 손가락으로 2번을 그려 보이며 "투표, 투표, 투투표"를 외쳤다. 한 대표는 "한 잠도 자지 않고 20여 군데도 넘게 돌아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날(9일) 충남 서산 태안 유세현장에서 '달걀 테러'를 당할 뻔 했던 한 대표에게는 이날도 달걀이 날아들 뻔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느낀 민심에 대해 한 대표는 "많은 분이 이제 결단을 한 것 같다"면서 "더 열정적이고 더 자기 주권을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강해보였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4.11 선거의 본질은 민생 대란을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땅에 떨어뜨리고 남북관계에 평화의 문을 닫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야말로 정말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야권연대를 '이념연대'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 대표는 이를 '색깔론',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민생연대를 하고 있다"면서 "서민경제가 다 죽고 중산층이 다 몰락하고 이렇게 해서는 살 수 없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저희들이 받아들였다, 이번에 총선을 이기면 그 여세를 몰아서 정권교체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율 60%를 예상한 한 대표는 "현재 선거가 그렇게 호락하지 않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중요하다"면서 "내일은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꼭 투표소로 가셔야 한다, 젊은이들도 투표하고 데이트하고 투표하고 여행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호 | 2012.04.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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