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내일이면 강남 뒤집어진다, 김종훈 '텃밭'에서 네거티브 중"

서울 강남을에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가 '역전극'을 예고했다.


정 후보는 10일 오후 총선버스에 올라 "내일 강남이 뒤집어질 것이다, 강남에서 정동영이 당선된다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궤멸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분위기를 주된 역전의 징표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은마 아파트 단지 안에서 유세하며 시끄럽게 하는 게 금기인데 오늘 처음 들어가서 유세를 했다"면서 "그런데, 각 층의 베란다마다 몇 분씩 손을 흔들어주시더라, 선거운동 하는 이들이 놀라더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종이신문 여론조사로는 9~10% 포인트 차이라고 했는데 저희 캠프에서 무작위로 휴대폰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오차범위 내로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것 같다"며 "선거 초반의 분위기와 종반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다, 지난 주말 거치면서 갈등하던 유권자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NS에서 영향력이 큰 조국 교수, 명진스님, 문규현 신부님, 공지영 작가, 이외수 작가 등이 '미사일' 지원을 해주다보니 강남 민심의 지축이 흔들렸고 자원봉사자들의 '보병전'이 먹혀들었다"고 짚었다. 정 후보는 "백팩을 메고 스스로 나서 '정동영 당선하면 무엇을 시키길 바라느냐'고 묻는 자원봉사자들을 볼 때 과분하고 미안하다"며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 2012.04.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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