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새누리당은 꼼수공천, 민주당은 나꼼수당" 맹비난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해 '국민생각'에 입당한 전여옥 의원이 민주통합당의 인터넷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 김용민 PD 전략 공천을 비판했습니다.

전 의원은 오늘 김용민 PD를 서울 노원갑에 전략 공천한 민주통합당을 향해 '나꼼수당으로 간판을 바꾸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 "사이비 짝퉁 좌파 정당인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에 질질 끌려 다니면서 지난 4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이었던 곳에 '나꼼수'의 김용민씨를 공천한다고 합니다. 도대체 '나꼼수당'이라고 이름을, 아예 간판을 바꾸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또한 전 의원은 어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부산 사상 손수조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을 의식한듯, 새누리당이 '문재인 대항마'로 20대 젊은 후보를 내세운 것은 져도 손해날 것 없는 후보를 공천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 "27살짜리 젊은 후보를 맞서게 해서 문재인 후보 망신이라도 주자는 것이 공천의 이유라고 했습니다. 저라면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라는 대선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른 후보가 있다면 거기에 맞서는 후보를 대항시켜서 처절한 일전을, 지더라도 최선을 다했고 '꼼수 부리지 않은 일전이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길입니다."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보수의 깃발을 버렸기 때문에 탈당해 국민생각에 입당했다고 강조한 뒤, 보수를 위해 몸을 던진 자신에게 공천을 안 준 새누리당은 보수 정당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여옥 국민생각 대변인] "새누리당에 175석을 줬지만 뭘 했습니까. 제주 강정마을, 탈북자 북송 저지? 뭘 했습니까. 전교조와 싸우기나 했습니까. 보수의 가치를 위해 나름대로 몸을 던졌던 저에게 우편향이라고 해서 공천을 안 줬던 당입니다. 이 당이 보수 정당입니까?"

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국민생각에 입당해 다시 대변인이 된 전여옥 의원. 전 의원은 민주당은 꼼수당, 새누리당은 꼼수공천이라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2.03.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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