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문화재청, 4대강 문화재 보호 소홀' 질타

오늘 국회 문방위의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 문제를 질타했습니다.

특히 장병완 민주당 의원은 문화재청이 금강 부여보 주변 공사구간을 현장 조사하지도 않고 현장 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회의록을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병완 민주당 의원] "문화재청장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어요? 현지에 가서 시달을 안 하고 도면으로 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현지 시달을 했다고 합니까. 이게 허위 아닙니까."

또한 장 의원은 이건무 문화재청장이 사전 공사를 한 업체에 대한 검찰 고발을 부여군의 확인 이후로 미루겠다고 하자, 이 청장이 문화재 보호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병완 민주당 의원] "그게 문화재청장의 문화재 보호에 대한 의지의 부족을 증명하는 겁니다. 부여 쪽의 자료를 넘겨봤지 않아도 위반이 명백한 업체에 대해서 고발도 안 하고 있어요."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도 문화재청의 현장 조사를 허위로 기록한 문화재청의 회의록을 비판했습니다.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 "현장 변경 신청이 들어왔을 때 문화재청에서 현장조사를 했냐는 말입니다.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거 아닙니까."

문화재청은 앞장 서서 문화재를 관리, 감독해야 할 주무부처지만, 허위 회의록까지 기재하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 예방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10.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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