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장관 "로봇물고기 기술 이미 개발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4대강 수질 조사용 로봇물고기 개발 정도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오늘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김진애 민주당 의원이 로봇물고기에 대해 질의하자 기술이 이미 개발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 "물고기에 대한 것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고 수중 로봇에 대한 연구도 얼마 전에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걸 내년에 4대강에 풀어 놓습니까. 대통령이 이런 사안에 대해서 모르고 잘못된 얘기를 하시도록 합니까."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잘못된 게 아닙니다. 이미 벌써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개발이 돼 있습니다."

또한 정 장관은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4대강 사업 반대 지자체 관련 질의에 대해서는 최대한 설득해서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지자체장 중에 4대강 사업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구간별로 정 원치 않는다면 축소해서 원하는 곳에서만 하면 되지 않냐는 말도 있는데 이 문제를 정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지자체장과 지역민들이 반대하면 사업을 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게정부의 원론이지만, 최대한 설득해서 이 사업을 계획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당의 6.2 지방선거 참패로 4대강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로봇물고기 제작 등을 포함한 4대강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6.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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