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유시민·송영길 "태풍 만들어 MB 심판"

6.2 지방선거 수도권 야권 단일후보 세 사람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오늘 오후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목소리로 수도권에서 당선돼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세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과 4대강 사업 저지 등 사람 중심의 정책의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명숙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경기, 인천, 서울 세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심판의 바람', '단결·연대의 바람', '변화화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 세 후보는 단일 후보의 힘을 바탕으로 여세를 몰아서 이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겠습니다. 6.2 지방선거에서 불통의 정치, MB정부를 심판하는 바람을 만들어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시민 경기지사 야권 단일후보]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이념적 편향과 잘못된 국정을 수행해 국민들을 갈갈이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세 후보는 민심을 하나의 그릇에 담아 새로운 변화의 물길을 내겠습니다. 토목건설국가라는 잘못된 정책을 종식시키고 사람중심 사회투자 국가 비전을 만들겠습니다. 찢어져 있던 야권이 결속하고 통합했습니다. 이제 밝은 미래를 밀어나가겠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 야권 단일후보] "6월 2일 우리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6.2일 모든 국민들께서 일어나셔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모두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함으로써 모든 권력자들이 국민의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봅시다. 수도권 동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표일까지 남은 시간은 19일. 수도권 야권 단일화가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5.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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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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