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담,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로드맵? 그런거 없다"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스님은 '로드맵은 없었다'고 발언했다.

영담스님의 말은 수 년 전부터 포교를 위해 직영사찰화를
검토했다고 주장한 총무원 측의 주장에 정면 배치된다.

[명진스님 봉은사 주지] 영담에게 직영사찰시킨 이유를 물으니까 문건으로 된 로드맵이 없다고 했다. 모법사찰이라서 직영사찰이 되었다하길래 직영사찰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도선사는 불량사찰이냐고 따졌더니 대답 안하더라. 이건 안 맞다고 하니까 15일이 지나서야 통보해 온 것이다. 이런데 소통이 어디있고 제대로 설명한 것인가? 준비했었다 그러는데 직영화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갑자기 지정해서 뜯어맞추느라 엄청 고생하고 있는 것. 문건도 없으면서 어떻게 검토한다는 것인가. 어느 해의 기록에도 사업계획이 난 적 없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것. 토론회에서 거짓말하면 안되지 않나.

[영담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확실한 로드맵? 처음 직영할 때 무슨 확실한 로드맵을 가지고 직영하나. 큰틀에서 계획을 잡아서 하는 것이지....(좌중 웃음)

[명진스님 봉은사 주지] 그러면 아까 오래동안 연구했다해놓고 이제는 직영정해놓고 어영부영 '한번 해보자' 했다는 게 앞뒤가 안 맞지 않나? 말을 제대로 해달라.

[박용규 종계종 총무차장] 봉은사의 직영전환 이후의 문제를 어떻게할 것인가를 두고 논의했다는 말한 적 없다. 종단에서 포교의 비전을 두고 논의한 결과로 응집된 결정체가 봉은사 직영화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타개책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 2010.04.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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