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자원봉사의 손길 후끈

봉하마을 리포팅 5/27/ 김화영 기자
◀VCR▶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열기를 이어가는 봉하마을의 닷새째.
밤늦도록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평소 노전대통령과 살을 부대끼던 봉하마을 주민은
자원봉사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INT▶봉하마을주민
“우리는 당연히 한다고 생각해요, 동네주민이니까요,
진짜 너무 안됐습니다, 두고봐야 할 건데 가시면 끝이잖아요,
참 안타까운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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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이지만 힘이 되고 싶다며
하교 즉시 이곳으로 발걸음을 향한
여중생들의 모습도 눈에 보입니다.
◀INT▶박소현(진영중3)>
“어차피 잠자는 시간이 늦은편인데 시험기간도 끝나고 해서
여기서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가도 언제나 우리 마음속의 대통령이고
선배님이니까 행복을 빌겠습니다.”
◀VCR▶
가족과 직장을 뒤로 한 채 4시간이 소요되는 먼 거리를 단숨에 달려와
나흘 동안 머무른 봉사자도 있습니다.
◀INT▶경기도 일산, 슬기이모(45)
“집도 휴가내고 직장도 휴가냈습니다. 3일째 돕고있는데
일손이 모자라서 장례식이 끝나면 올라갈 예정입니다”
◀VCR▶
밤 12시가 넘도록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사저 앞에서는
노사모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져
국민의 염원이 담긴 만장을 정성스레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INT▶민족예술인총연합 부산지부부회장 이청산
“버스를 타는 봉하마을 입구서부터 500개의 만장을 설치할 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서울서 돌아올 때 반갑게 맞이해 줄 것 같습니다”
◀CLOSING▶
노전대통령의 넋을 기리기 위한 만장을 만드는 손길로
바쁜 가운데 봉하마을의 밤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세명저널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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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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