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간담회라더니 업주들에게 경고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관내에서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 150여 명을 불러 '부조리 근절·풍속업소 자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경찰의 자정 노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경찰의 단속 실적 보고와 업주들을 향한 경찰서장의 일방적인 경고만 있었다.

정영호 서울강남경찰서장은 업주들을 향해 "(경찰에게 돈 주지) 말라"면서 "(경찰은) 주민들에게 칭송받고자 무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거기에 불법 영업하는 분들이 재를 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부조리를 끊고 업소를 정화하라는 경고성 간담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정호 | 2009.03.17 19:59

댓글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