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친이는 없다. 친박은 몰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4·9총선 결과와 관련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주셨고,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에 과반 의석을 만들어주셨다"며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펴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 챙기기에 매진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친박(근혜)'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 "복잡한 정치는 당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답변드릴 수 없다"면서도 "저는 이 다음에 대통령 출마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는 '친이'가 없다, '친박'은 있을 지 몰라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이 어느 누구에게도 일방적 승리를 안겨준 것이 아니고 일방적 패배를 안겨준 것이 아니다, 다 승리자라고 할 수 있다"며 "과거에 '친박'이든 '친이'든 누구든 간에, 한나라당은 하나가 돼 국민이 기대하는 경제살리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준 | 2008.04.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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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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