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대통령제에선 모든 정부인사가 측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명을 받은 최시중"이라고 인사를 한 뒤, "제가 맡은 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지는 아직 구상된 바 없고, 오늘은 여러분들의 얼굴을 뵙는 상견례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혹시 복잡한 질문을 하고 싶어도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가벼운 인물 보도로 해달라"는 '편집 방향'까지 제시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 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방통위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편파적으로 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모든 정부기관 사람들은 적든 크든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는 측근이고 동지적 의식이 필요하다"며 "그렇다면 저도 그 많은 동지적 멤버, 측근 멤버의 한 사람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가 선거캠프에 참여한 것도 사실이고 이명박 대통령을 만드는 데 제가 생을 걸다시피 노력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경준 | 2008.03.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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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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