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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천 할머니

할머니 집에서 20여미터 떨어진 바다에는 세찬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할머니가 시대의 파도를 고스란히 맞아 부서지는 모습이 떠올랐다

ⓒ오문수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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