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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골목을 보는 눈

골목길을 그저 구경꾼 눈으로만 지나친다면 왜 이런 꽃그릇이 놓인 줄을 모를 뿐더러, 이 그릇을 꽃그릇으로 느끼지 않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고 싱싱한 남새를 올리던 꽃그릇이, 비록 낡고 버려진 통을 꽃그릇으로 삼았다고 할지라도, 이 그릇 하나에는 깊은 생명이 숨쉬고, 골목사람 짙은 손길과 땀내가 배어 있습니다. (인천 동구 금곡동 골목길에서)

ⓒ최종규20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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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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